자동차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고출력 레이저응용기술 개발이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최근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국내 자동 차 3사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오는 99년까지 자동차산업에서 이용할 수 있는고출력 레이저응용기술을 공동개발키로 합의하고 이에 관한 기본 계획서를마련 통상산업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산업에서 이용할수 있는 레이저응용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번 공동개발에서는 엔진구성부품의 레이저표면처리 기술、 차체 레이저용접 적합 설계、 레이저용접 결합소재 적용연구、 레이저용접 시스템기술개발 등이 중점 수행된다.
경쟁관계에 있는 자동차 3사가 자동차관련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합의、 공조체제를 갖춘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생산성및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자동차분야의 주요 기술인 레이 저응용기술이 개발되면 국산 자동차의 신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 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단계로 95년부터 98년까지 레이저용접 적합 설계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위해 CO⁴ 및 YAG 레이저、 로봇을 이용한 용접설비 구축작업 과 용접설계에 필요한 기본 데이터확보、 엔진 구성부품의 레이저표면처리기술개발에 관한 연구와 이에 대한 검증작업을 수행하며, 2단계로 98년부터 99 년까지 레이저용접 설계 및 제작과 레이저 표면처리 응용부품설계 및 제작을 중점 수행한다.
또 레이저용접 시스템기술개발을 위해 실물 용접을 통한 시스템분석 및 최적 가공시스템도출을 위한 연구와 빔가이딩、 빔 포밍、 모니터링、 컨트롤에 관한 요소기술 개발을 1단계로 추진하고 이어 2단계로 용접 워크스테이션 설계 및 제작에 나설 계획이다.
기계연구원의한유희 박사는 "1단계 계획은 현 생산중인 차종에 적용할 수있는 기술이고 2단계 계획은 새로운 모델에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실 용화가 가능한 것은 피스톤 그로브、 피스톤 링、 실린더 내면등 엔진부품의 열처리와 밸브 페이스의 클래딩、 캠샤프트의 리멜팅 그리고 차체의 절단과 용접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계획이 완료되는 오는 2000년 쯤엔 트랜스미션제작에 있어 설비비를 반감할 수 있고 생산성을 2배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을 비롯해 엔진 의 연비향상、 수명연장 등으로 연간 8백90억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용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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