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부품업계 해회 진출 가속화

대형부품업계의 해외투자가 적극적 공격적 형태로 바뀌고 진출지역도 다변화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브라운관.종합부품 등 대형 부품업체들은 지난해까지 저임금에 의한 국제가격경쟁력확보차원에서 단순히 생산라인을 이전하던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면 우선 투자해 현지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선제공격형전략으로 전환, 기존해외공장을 증설 하는 한편 인도.유럽.남미 등 신규시장진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부터 추진돼온 해외공장들이 대부분 올해 가동에 들어가는데다 WTO체제출범에 대응한 현지 생산.현지판매의 "메이드 인 마켓" 전략이 국제화 의 기본 방침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부품업계는 우선 동남아와 북미지역은 그룹관련 세트업체와의 동반진출 을 통한 복합화에 초점을 맞추고 여타지역은 일본의 현지세트공장진출 등 신 시장개척가능성이 있는 곳을 우선 공략할 계획이다. 현지 마케팅 및 정보수 집에 필수적인 판매법인이나 사무소도 대폭 늘릴 방침이다.

중국지역의 경우 삼성전기.LG전자부품.대우전자부품 등이 현지공장의 신.증 설에 나서고 있다. 멕시코.브라질 등 남미지역은 삼성전기가 이미 진출, 올해 본격 가동할 예정이며 대우전자부품도 새롭게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부품과 삼성전기는 각각 판매법인과 현지사무소 추진하고 있다.

잠재시장규모가 가장 큰 인도는 LG전자부품이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유럽의경우도 삼성전기가 포르투갈공장을 가동중인데 이어 폴란드 등 동유럽과 영국 등지에 LG전자부품과 대우전자부품이 진출을 전제로 타당성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브라운관업계는 지난해부터 컬러TV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중국지역에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3사가 일제히 신규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관은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LCD까지 생산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경우는 삼성전관과 LG전자가 라인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멕시코에는 오리온전기의 진출이 확정적이다. 프랑스.동구 등 유럽에는 기존삼성전관.오리온전기가 투자를 확대하고 LG전자도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이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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