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즈DTP, 반응저조

지난해 9월 봇물처럼 쏟아져 나온 윈도즈DTP 소프트웨어가 워드프로세서의 DTP기능 수용추세, 출판업계의 관심부족, 컬러분판기능 미흡 등으로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닉스, 프로시스템, 두얼시스템즈 등 DTP 소프트 웨어 개발업체들이 선보인 윈도즈 DTP 소프트웨어들이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시점에서 뚜렷한 매출실적을 잡기 어려울 정도로 사용자 반응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당초의 기대와는 달리 윈도즈DTP 판매가 이처럼 저조한 것은 워드프로세서에DTP기능이 일부 추가되는 데다 도스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새롭게 윈도 즈를 배워야 한다는데 저항감을 느끼고 있으며 컬러분판 기능 등이 기대에 못미쳐 도스용 DTP와 뚜렷한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윈엑스프레스"를 발표한 코로닉스는 폰트업체인 윤디자인과의 형사소송에 휘말린 가운데 출력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아직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시스템은 윈도즈 DTP인 "파워프레스"를 개발, 기존 도스 프로그램인 "멀 티프로"를 갖고 있는 지방출판업체들을 중심으로 업그레이드 해오다가 지난 달들어 50카피 정도를 판매한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두얼시스템즈도 출판업체들을 중심으로 그간 "한페이지"를 매달 평균 50카피 정도 판매하는데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두얼시스템즈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달부터 본사에 직접 찾아와 물건을 찾는 사용자들이 늘어나 앞으로 판매가 다소 신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윈도즈DTP의 판매저조현상은 휴먼컴퓨터.양재시스템 등 대형업체가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3월부터는 시장경쟁과 함께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함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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