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의 공항관제시스템과 같은 역할을 하는 첨단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이 올 해안에 국내 항만에 처음 설치, 운용된다.
해운항만청은 국내 항만사상 처음으로 1백20억원을 투자해 선박이 폭주하고 지형여건이 나빠 운항이 어려운 인천.울산.여수.광양.아산항에 레이더와 정보처리컴퓨터.통신장비 등을 설치해 운항선박의 속도.위치 등 해상정보를 제공해주는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마산.가덕도.부산항등의 경우 올해 중 2억4천4백만원을 투입, 해상교통관 제시스템 도입의 타당성 조사와 실시에 관한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수.광양항은 올해 말에, 인천.아산항 96년 10월, 울산항이 96년 6월 등에 각각 첨단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항만은 수송화물의 대부분이 유류.고압가스.기타 액체화물로 해상안전 사고의 위험이 높은데다 현행 항만관리체제로는 선박의 이동상황확인에 한계 가 있어 선박을 감시.유도하는 종합관제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해상교통관제시스템은 항만관제실에서 레이더.초단파 무선전화등 무선통신시설을 이용해 진입항로와 항계내 입출항 선박의 이동상황 등 해상교통정보를 항만이용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의 해상충돌을 예방하고 해상 환경 오염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해항청은 다음달부터 해상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군산.목포.완도.여수.충무.인천.부산등 7개 지역에 무선전화를 설치해 여객선과 운항상황 실간에 직접 교신이 가능토록 하고 포항과 제주지역도 올해안에 무선전화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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