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항만청이 국내에서 개발된 전자개표장치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증키 로 했다.
해항청은 IMO총회에서 이사국 선출 등 투표 때마다 개표가 수작업으로 진행 돼 전 회원국 대표단이 개표결과를 보기 위해 4시간 이상 기다리는 불편을 겪어 온 점을 감안, 이번에 전자개표장치를 기증키로 한 것이다.
IMO는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 9월 개최된 만국우편연합(UPU) 서울 총회에서 사용된 전자개표 장치를 도입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한 뒤 주영한국대 사관을 통해 우리 정부에 이 장치에 대한 정보자료를 요청했으며, 우리나라 를 공식방문한 오닐 IMO 사무총장도 이같은 부탁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항청은 국내 코헨(KOHEN)사가 개발한 1천만원 상당의 이 장치를 IMO에 제공할 경우 내년 10월 개최될 제19차 IMO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이사국으로 진출하는데 도움을 받는 등 국제협력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 기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항청은 내년 6월 제74차 IMO이사회에서 전자개표장치의 시연회를 가진 뒤 내년 10월에 있을 제19차 총회 때부터 이 장치를 본격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말했다. 전자개표장치로 IMO 회의의 개표가 진행될 경우, 개표 소요시간은 현재의 4시간이상에서 10분 이내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항청은 설명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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