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수신율이 너무 낮다는 사용자들의 불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휴대전화등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수신율 높은 무선호 출기를 별도로 휴대하고 이동전화는 송신에만 사용하는 버릇이 생겨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이동전화 수신율은 어느 정도인가. 한국이동통신측은 "국내 이동전화 수신율이 유선전화로 호출할 경우 약 30%, 휴대전화로 호출할 경우 약 60%로 이는 세계 어느나라에 비해서도 결코 뒤떨어지는 수치가 아니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체감수치가 이보다 훨씬 낮다고 오히려불평이다. 한국이통통신은 이에대해 "국내 이동전화 사용환경을 보면 대형건물 밀집 지역에서 집중 사용되고 있고, 또 시간과 장소에 따라 통화로가 변경되는 복잡 한 통신방식이기 때문에 열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용요령을 잘 터득하면 수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수신불량의 가장 큰 원인이 전파음영 지역이 많고 통화량이 일시에 폭주하기 때문이란 것.
그런만큼 첫째로 대형건물 밀집지역을 피해야 한다. 대형건물이 밀집돼 있는곳에서는 전파가 차단돼 TV처럼 휴대전화도 수신이 잘 안된다. 전화약속이 있을 때에는 일단 이런 지역에서 벗어나는 게 상책. 둘째는 퇴근시간등 통화 량이 폭주하는 때에는 교환기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에 발신자들이 이 시간대 를 피해 사전에 전화를 걸어두는게 좋다고 한다. 또 발신자들이 통화에 실패 했을 때 재시도를 자제하는 것도 수신율제고에 도움을 준다. 우리나라의 통화 재시도율은 다른 나라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설득력 있는 방안이다. 통화량이 많을 땐 그만큼 시스템 부하가 가중 수신율을 떨어뜨리게 마련이다. 셋째는 휴대전화 보유자가 장소를 이동 할 때는 반드시 전원을 껐다 위치재등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밖에 배터리를 완전방전, 완전충전시키는 버릇도 중요하다. 그래야 배터리 사용시간이 길고 통화질도 향상된다는 것. 부분방전, 부분충전이 반복되면 충전량이 점차 줄어 배터리 사용시간이 짧아질 뿐아니라 통화품질도 떨어지는 요인이 된다. 일반적으로 휴대전화 배터리는 충전표시가 나타나면 8~11시 간 정도 충전해야 완전히 충전된다.
한국이통통신은 수신율을 높이기 위해 수신불량 지역에 기지국을 늘린다하더라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사용자들이 이같은 이동전화 사용요령을 습득해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고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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