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컨버터 제조업체들이 내년초 종합유선방송(CATV) 시험방송 개시를 앞두고 최근 양방향 컨버터 개발을 끝내고 속속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판매에 나섰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형 가입자 컨버터 공동개발에 참여한 삼성전기 등 13개업체를 비롯해 CATV 컨버터 생산업체들은 최근 가입자용 양방향 컨버 터 개발을 끝내고 잇달아 시연회를 개최하는 등 내년초 시험방송을 앞두고본격시판에 나섰다.
지난달 7일 "한국형 컨버터" 개발을 주관해온 상공자원부 주최로 수원종합유 선방송국에서 삼성전기와 나우정밀이 "한국형 양방향 컨버터" 시연회를 가진데 이어 대한전선이 시연회를 개최했다. 또 이달 8일에는 금성알프스전자가 경남 양산에서, 9일에는 태평양시스템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각각 한국형 컨버터의 시연회를 열었다.
이에따라 현재 한국형컨버터 국산화 13개업체중에서 삼성전기, 금성알프스전자 나우정밀, 대우전자, 대한전선, 태평양시스템 등 6개업체가 컨버터 시연 회를 열고 생산에 돌입했다. 나머지 7개사도 내년중 생산을 개시할 것으로알려졌다. 이들 국산화 개발업체 외에도 위성방송 수신기전문제조업체인 대륭정밀이 지난 8일 구로종합유선방송에서 자체개발한 컨버터를 부착, 선로시험까지 실시했고 동국전자도 이미 개발을 완료, 시판에 들어갔다.
따라서 6개 국산화업체와 이번 공동개발에서 배제된 업체들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매달 10만대에서 15만대씩의 컨버터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내년초 개국때까지 컨버터 수급에는 별 이상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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