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간 시장선점 경쟁은 과거나 현재나 변하지 않고 치열하다. 그런데 이같은 경쟁이 덩치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자주 보여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달들어시작된 가전 3사의때아닌 에어컨 판매경쟁도 예외는 아니다.
금성사가 에어컨 예약판매를 발표한지 하루만에 삼성전자가 뒤따라 나섰고우물쭈물하던 대우전자도 지난 7일부터 가세, 한겨울에 때아닌 에어컨 판매 전을 벌이고 있다. 가전 3사가 올여름 에어컨을 구하지 못해 더위에 델만큼덴 소비자들의 유비무환 심리를 교묘히 자극, 한겨울에 내년 여름에나 사용할 에어컨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가전3사로선 겨울철에 사전예약을 받음으로써 정확한 수요예측을 해 생 산효율화를 기할 수 있고 또 대리점에게 영업에 실기를 하지않도록 한다는측면에서 박수칠 만한 일이다.
문제는 영업 아이디어를 가로채는데 있다. 가전 3사가 동일한 제품을 팔기때 문에 유사한 형태의 판매경쟁을 벌이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한 업체가 아이디어를 짜내 시작한 판촉을 앞뒤 가리지않고 모방, 경쟁하는 것이 문제다. 그것도 뒤늦게 뛰어든 업체 일수록 먼저 아이디어를 내 판촉을 시작한 회사보다 조금씩 조건을 좋게 내놓아 선발업체를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독자적인 유통기획 능력을 가진국내 굴지의 업체들이 아이디어 가로채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선발업체들은 상당기간 시장 상황을 분석하고 이에 따른 최선의 수요 공략방안을 만들어내는 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그저 "다른 업체들이 따라왔다"는데만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다.
이같은모습이 주위 사람들에게는 국내 전자산업을 대표하는 이들 3사의 기획력 향상이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쪽으로 비춰지고 있다. 이는 유통시장 완전개방 이후 본격적인 외국 가전업체들의 시장공략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부재로 연결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지적된다는게 일반적인시각이다. 유통시장 개방을 1년여 앞두고 수성을 위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페어플레이를 통한 가전 3사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노력이 아쉽다.[유통부 박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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