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정보통신업계 세계화 동참 바람

전자.정보통신업계가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동참, 대대적인 해외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정보통신업체들은 최근 김영삼 대통령의 세계화 선언을 뒷받침하기 위해 정부의 조직개편이 단행되자 향후 기업의 세계화 추진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 해외사업조직을 재편하는 등 정부의 세 계화정책에 동참하는 다각적인 방안을 구상중이다.

특히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한국정보산업연합회.한국통신산업협회.한국전팁廢點鰕?한국전기통신공사협회.한국통신공업협동조합 진흥협회.한국전기통신공사협회.한국통신공업협동조합 등 7개 정보통신 관련단체들은 7일 63빌딩에서 세계화 추진결의대회를 갖고 정부의 세계화정책에적극 동참키로 해, 지금까지 대기업 중심으로 이루어져온 기업의 해외 경영 활동이 중소기업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정부의 세계화 정책에 발맞춰 그간 현지법인 설립 위주로 추진해온 해외투자사업을 더욱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그동안 해외투자업무를 총괄해오던 해외운영실을 강화 하고 이와 별도로 본부 단위의 해외사업단을 신설, 해외시장 정황에 밝은 전문가를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조직구성작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를 해외혁신의 원연"으로 잡고 해외투자에 경영력을 집중해온 금성사는내년부터는 그동안의 해외투자업무와는 달리 현지에서 제품의 연구개발을 비롯, 설계.생 산.판매를 일괄처리하는 지역본사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올 연말에 있을 조직개편에 현재 팀단위로 운영되고 있는 해외사업지원본부의 조직을 부단위로 격상시켜 세계화 사업을 강력히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내년중에 현재 운영하고 있는 16개의 현지공장 이외에 10여개 이상의 현지생산공장과 연구소 설립을 통해 정부의 세계화 전략에 부응해 나가기로 하고 자금조성과 함께 인력양성 내용이 포함된 세계경영계획을 확정했으며 현대전자는 해외 각 지역사업부의 권한을 강화하고 탄력적인 조직운영 을 위해 해외투자사업에 대한 BPR(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보통신업체들의 세계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데이콤의 경우는 지난해 자회사로 설립한 데이콤인터내셔날사를 통해 해외통신사업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며, 한국이동통신은 최근 인도의 무선호출사업권 획득을 계기로 해외투자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금성정보통신을 비롯한 대부분의 정보통신업체들도 정부의 세계화추 진에 편승, 첨단제품의 해외시장개척에 주력하고 있다.<금기현.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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