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시장의 전망-쌍용컴퓨터 황규선 상무 올해는 SI산업이 형성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도약기를 맞았다.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기관에서도 개방화에 따른 경쟁력 향상방안으로 SI를 본격 추진했다.
이에따라 대형SI업체들이 그룹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영위해오던 SI시장에도 판도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쌍용.SDS.STM.포스데이타 등 4대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91년 94%에서 92년에 는 88%로 떨어졌고 올해는 77%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정부와 공공부 문의 잠재시장도 활성화 돼 올해내로 체신부의 금융업무 전산화, 농협의 사무자동화 업무등도 추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I시장은 올해 전년대비 30% 정도 신장된 1조7천억원대에 달하고이같은 신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SI업체의 기술력이 어느정도 축적되고 SI산업이 성숙되는 95년 이후에는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STEP 2000 등의 사업을 기반으로 국가정보 인프라와 연결되면서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의 SI시장상황은 5대 전산망을 묶는 사업을 비롯, 대형수요가 그대로남아있어 점차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또 "정보산업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안)"이 보강.시행될 예정이고 신경제 5개년 계획중 국가사회 정보화 및 정보산업 발전전략의 세부 실천계획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4 5년후쯤으로 예상되는 국가 기간전산망의 통합을 비롯,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형 정보 인프라 구축사업이 조만간 발주될 전망이다.
공공부문의 경우 지난해 철도청의 화물.여객운송업무 전산화를 비롯, 보사부 의 국민 복지망, 국세청의 국세통합전산망 등의 전담사업자가 선정돼 본격구축에 들어갔고 올해는 대법원의 등기 업무전산화, 고속전철 등의 사업의발주 가 시작됐다. 또한 앞으로 신공항 건설사업과 같은 초대형 사업이 발주될 예정으로 있다.
민간부문에서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의 확정등 정부정책의 가시화로 기업들의 투자마인드가 회복기미를 보이고 UR에 따른 개방화로 정보화 자동화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욱이 정부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중소기업 구조개선 사업의 대부 분이 정보화와 관련돼 있어 이사업으로 창출되는 SI시장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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