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저(삐삐)보급확대에 따라 최근들어 페이저용모터시장에 국내외업체의 신규참여가 급증, 공급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과열경쟁에 따른 모터생산업체들 의 채산성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대성전기공업(주).한국파트너 등이 주도해온 페이저용 모터시장에 최근 삼홍사.금성알프스.오리엔트 등 국내업체들과 후지마이크로.도쿄파스 등 일본업체들이 속속 가세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홍사는 올 하반기부터 코어드모터 "SM-0615A"를 개발, 페이저업체들에게선보이고 있으며 오리엔트도 월5만개규모의 코어리스모터양산체제를 갖추고조만간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남 마산지역의 신광전자가 최근 페이저용 7파이형 코어리스모터생산에 들어갔으며 금성알프스도 양산공장에서 코어리스모터개발을 마친 것으로알려졌다. 이와 함께 엔고로 한동안 주춤했던 일산제품의 유입도 늘고 있는데 과거 주로 수입돼온 나미키 제품대신 저가의 "후지마이크로"와 "도쿄파스"제품의 수입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시장참여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페이저용 모터공급가격도 올초보다 15 ~20%정도 떨어진 개당 4달러이하에서 형성돼있는데 이는 페이저모터국내공 급이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93년초 가격(7~8달러선)보다 무려 2배정도 떨어진 수준이다.
업계는 최근의 잇따른 신규업체들의 시장참여추세를 감안할 때 시장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채산성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재 국내 페이저용 모터시장은 월50만개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가운데 대성전기공업이 50%, 한국파트너가 30%를 점유하고 있고 나머지 10만개가 량을 일산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경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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