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시장(3)-편의점.슈퍼마켓

편의점과 슈퍼마켓은 일반인에게 가장 친근한 소매점이다. 그만큼 편의점.슈퍼마켓은 거리적으로, 정서적으로 일반소비자들과 가까운 곳에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편의점.슈퍼마켓을 "유통업의 잔뿌리"라고 일컫는다. 때문에 이 부분의 강화가 국내유통업이라는 나무를 튼실하게 키우는 밑거름이라는 분석 이 상당히 설득력 있다.

특히편의점은 국내소비자에게 유통의 새바람을 인식시켜온 지 오래다. 전통 적으로 주택가 골목골목을 점유해온 소매점(속칭 구멍가게)을 위협하면서 편의점은 유통업의 새로운 양태를 보여왔다. 24시간 연중무휴, 청결한 매장, 말끔한 상품진열, 적절한 상품의 구비 등 편의점이 보여온 모습은 신선 하기까지 하다.

이는유통과 전산의 효율적인 결합으로 가능했다. 즉 일반소비자에게 POS(판 매시점정보관리)라는 기계를 인식시켜온 것이 편의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편의점의 POS설치율은 대단히 높다.

이제는일반소비자에게 친숙한 이름이 된 LG25, 훼미리마트, 써클케이 등 8대 편의점업체는 6월30일 현재 1천6백여 전점포에 POS를 설치, 가동중 이며 군소 혹은 개인 편의점들도 거의 대부분 POS를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백화점 등 대형소매점이 그렇듯 편의점.슈퍼마켓도 POS가 가지는 메 리트를 충분히 획득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즉 현재 일반적으로추구하고 있는 "하드메리트"의 만족에서 탈피, 적극적으로 "소프트메리트"를 획득해나갈 시점이라는 것이다.

편의점및 슈퍼체인은 일반적으로 본부와 직영.가맹점이라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때문에 본부와 직영.가맹점사이의 데이터의 양방향교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POS데이터의 양방향교류를 구현하고 있는 업체는 전무 하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직영.가맹점에서 POS단말을 통해 획득한 POS 데이터가 본부에서 취합되기는 하지만 이를 분석, 가공한 데이터가 다시 직영. 가맹점 으로 반송되지 않기 때문에 POS데이터가 매장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해 제대 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상품의 회전율이 매우 높은 일배상품(도시락.야채.샌드위치.1차 상품 등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상품) 및 기타 대부분의 상품에 있어 과학적인 재고 및 발주시점 그리고 상품의 진열장소와 매출에 따른 진열시간대 파악 등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보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는다. 이는 POS 를 설치하고도 상품의 주문.발송.판매가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는 주요한 원인이다. 또 매출의 향상을 위해 고객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 이는내점객들의 연령, 성별 등을 파악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시간대를 조절하여 진열하기 위한 기초자료가 되기때문이다.

일본의한 편의점업체는 보충발주.매출관리.근태관리.상품관리 등을 지원 하는 종합점포정보시스템을 지역의 데이터통신기업과 공동개발, 체인내의 3백 40개 점포에서 사용하고 있다. 물론 데이터의 양방향 교류는 기본으로 이루어진다. 이에따라 매장업무의 생산성향상은 물론 발주.상품 정보조회가 가능해져 인기상품과 비인기상품을 과학적으로 선정할 수 있게 됐다. 그 결과 전체상품중 인기상품상위 3백품목이 전체매출액의 반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로인해 이 회사는 재고상품을 줄이고 상품판매기회의 상실을 원천적으로 막아 판매의 효율화및 경영의 선진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특히경영의 부실로 도산하거나 매도되는 편의점이 속출하고 체인에서 이탈 하는 개별 편의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상기한 문제들을 심 각히 고려해볼만한 시점이다. POS데이터의 활용여부가 경영의 혁신을 가져오는데 있어서 차지하는 가중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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