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지방 재판소는 AT&T가 미국 휴대전화업체 맥코셀룰러커뮤니케이션즈를 매수하는 것에 승인했다.
이번승인으로 AT&T와 맥코 양사의 매수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법적 절차가 거의 해결돼 계획발표후 약1년만에 총액1백26억달러의 매수계획이 구체화 됐다. 미국연방재판소의 그린판사는 "AT&T 분할의 근거가 됐던 지난 84년 연방 지방재판소의 동의판결이 AT&T에 의한 휴대전화시장 진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번 매수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린판사는 이같은 이유로 동의판결이 내려진 당시에는 휴대전화서비스의 등장을 예측 하지 못했던 점을 지적, 동의판결 대상에는 휴대전화서비스가 포함되지 않는다는입장을 보였다.
그린판사는매수승인 판결과 함께 양사에 대해 미연방통신위원회(FCC) 의 사업인가를 취득하도록 지시했다.
지난84년의 동의판결은 미반독점금지법의 관점에서 AT&T의 지역전화회사의 자산소유및 지역전화사업 진출을 금지하고 있다. 84년 동의판결을 내린 장본 인인 그린판사가 장거리통신회사와 휴대전화회사의 관계를 둘러싸고 새로운 판단을 내림으로써 정보통신분야에서의 향후 M&A(기업의 합병.매수) 에 미칠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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