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내 모든 상황을 종합 감시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빌딩자동화 의 대세로 부각되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엘리베이터라 해서 예외일순 없다.
단일건물내 여러대의 엘리베이터를 관리실에 설치된 PC를 통해 감시하는 모니터링 시스템. 이를 다시 인접한 지역 보수센터와 연결, 이상 발생시 현장 가까이 있는 보수요원을 자동호출하는 원격관리시스템.
이두 시스템의 도입은 가만히 앉아서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건물내 각 엘리 베이터의 운행정보를 제공, 승강기 유지.보수 체계에 일대 혁신을 몰고왔다. 또 이러한 시스템들은 빌딩통합 관리체계인 빌딩자동화시스템(BAS) 등과 맞물려 향후 엘리베이터 판매에 있어서 최대 변수로 작용 하게 될 가능성이 클 뿐 아니라 현재 증가 일로에 있는 승강기 유지 및 보수 비용의 절감도 가능해 승강기 제조 업체간의 이 부문 관련 기술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엘리베이터 4사 모두가 이미 개발 및 상품화를 끝내고 판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는 각사 별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엘리베이터제어반을 관리실의 PC와 연결해주는 인터페이스카드에 있어 금성 산전이 8비트 칩을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현대와 동양은 16비트의 RS-485 직렬 통신포트를 채용하고 있다. 또 관리실에 들어가는 PC의 경우 현대와 동양 이 도스를 운용체계로 하는 일반용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반면 금성산전은 유닉스 체계의 산업용 PC를 채용하고 있다.
이처럼다양한 규격의 모니터링 시스템이 출시돼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한국 주택 공사가 아트단지내 CRT 감시반 설치를 의무화함으로써 모니터링 시스템 은 이제 상용화단계에까지 들어 섰다.
승강기의 운전 명령 기능은 물론 에스컬레이터와 건물내 전력.화재 및 방범 등을 하나의 감시반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모니터링시스템. 주공이 요구 한 이 스펙은 현대엘리베이터의 모니터링 시스템 규격과 대부분 일치, 현대 가 가장 먼저 제품을 납품함으로써 이부문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모니터링시스템이엘리베이터내의 제어반과 관리실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라 한다면 원격감시는 엘리베이터와 제조사의 보수센터를 이어주는 시스템 이다 최근 현대엘리베이터와 금성산전이 엘리베이터 원격감시시스템을 갖춘 RMS( Remote Mo-nitoring System)센터를 강남지역에 개설한데 이어 동 양에레베이터도 오류동 연구소내에 원격감시시스템을 구축,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현대전자와 공동으로 원격관리시스템 "HELREN"을 개발한 현대 엘리베이터는 이미 전국 10개 지역에서 원격감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엘리베 이터의 "HELREN"은 일반적인 감시사항 외에도 인공지능(AI)기법을 이용한 고장분석 전문가 시스템의 채용으로 미세고장의 분석처리 및 예방 보수 서비스 지원이 가능한 워크스테이션급 시스템이다.
현대가워크스테이션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은 감시 사항의 다양화와 멀티 테스킹(Multy Tasking) 구현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전국적인 감시 네트워크의 구성을 위해서이다. 이에 따라 현대는 내년까지 중앙정보센터를 중 심으로한 전국 네트워크망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관련 업체 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88년 "엘리베이터 스카다시스템" 개발에 착수한 바 있는 금성산전은 현재 원격관리시스템 "DAS"를 운용중에 있다. "DAS"는 엘리베이터 컨트롤 박스 내에 패널을 부착하고 이를 전용전화선으로 서비스센터와 연결하는 형태로, 이는 마이컴 방식의 엘리베이터 보다는 기존 릴레이방식에 적합한 시스템이 다. 현재 서울 가양및 부천 중동지역 아파트단지에 구축된 동양에레베이터의 원 격감시시스템은 RS-485 인터페이스 카드의 직렬통신과 모뎀을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현대와 동일하나 클라이언트서버 개념을 도입, 486급 PC를 사용 한다는 것이 워크스테이션급의 현대와는 다르다.
현재우리나라에 설치된 승강기 누적대수는 7만대. 45만의 누적대수를 자랑하는 일본에서도 아직 원격감시시스템이 상용화돼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곧바로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럼에도 국내 엘리베이터 4사가 원격감시시스템의 개발 및기능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승객의 안전확보가 엘리베이터 서비스 환경의 최대 관건으로 인식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안전보장과 운행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원격관리시스템이야말로 향후 엘리베이터 산업의 주요기술영역으로 자리잡아 갈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삼성SDI, GV90 배터리 韓·中 생산 타진
-
2
갤럭시 슬림, 300만대로 '스타트'
-
3
브로드컴, 반도체 유리기판 도입 추진
-
4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 회장 승진…HBM 신장비 출시
-
5
'같은 패키징, 다른 패널'…삼성 vs TSMC, FO-PLP 승부
-
6
삼성 '폴더블폰 슬림화' 새로운 펜 입력기술 추진
-
7
코웨이, 12년 연속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편입
-
8
LG전자, CES 2025서 '인캐빈 센싱' 첫 일반 공개
-
9
경제단체장 만난 우원식 국회의장 “무쟁점 법안 최대한 통과, 주요국 특사 파견”
-
10
에코프로, '사랑의 연탄' 2만3000장 배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