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향상..외산굴레 벗었다

국내 정보통신분야중 외국산제품의 의존도가 심한 데이터통신 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개발및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괌심을 끌고 있다.

한국통신의하이넷-P, 데이콤의 DNS등 기간통신사업자의 패킷 교환망 확대와 일반 기업체의 패킷방식을 비롯한 댜양한 형태의 통신망 구축 계획에 힘입어 전송장비 시장이 활성화 되면서 제품 국산화작업도 본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는 데이터통신기기는 다이얼업및 전용 모뎀, 패드 (PAD), STDM MUX(통계적 시분할먹스)등 소형 통신기기 분야이며 최근에는 디 지틀다중화장치의 국산화도 추진되고 있다.

콤텍시스템.자네트시스팀.KDC정보통신등중견 데이터통신 전문업체들이 시장 활성화에 따라 오랫동안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치중한 결과 이들 소형정 보통신기기를 중심으로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업체들은 최근 전체 매출액중 국산장비의 점유율이 지난해 초와 비교해 10%이상 증가했으며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따라국내 VAN사업자를 비롯한 데이터통신장비 수요 업체들은 소형 데이터통신 기기의 경우 거의 국내업체들이 자체개발한 제품을 구입하고 있는 반면 외국산 제품구매는 줄이고 있다.

중형패킷교환기, T-1 MUX등 중.대형장비분야에서도 삼성전자. 금성정보통신 등 대기업과 한스콤등 일부 중견업체들이 이미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제품 성능향상에 치중해 국산제품 수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지난 92년 개발한 T-1MUX(1.544Mbps급 다중화 장치)인 "SDNS- 16"가 최근 시스팀의 안정화단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데이콤등 기간 통신 사업자를 비롯해 밴사업체.일반기업체를 대상으로 국내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국내최초로 중형 패킷교환기를 개발한 한스콤은 지난 92년이후 성능면등에서국내 수요업체들의 국산제품에 대한 낮은 인식으로 국내 수요가 없었으나 개발이후부터 지속적인 테스트작업을 통해 기기성능을 보완하고 있다.

한스콤은이와관련, 자체개발한 중형패킷교환기인 "APEX-4256" 에 대해 일부정부투자기관으로부터 도입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스콤의패킷교환기 공급이 성사되면 현재 국내에 공급되고 있는 패킷 교환 기가 미 AT&T.휴즈.캐나다 노던텔리컴등 전량 외산제품임을 감안할때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금성정보통신도 자체 개발한 T-1 MUX(웰컴-2000)의 국내공급을 확대 한다는방침아래 외산 제품과의 대등한 품질을 확보키로하고 최근 시스팀 안정화에주력하고 있다.

특히그동안 외산장비의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통신.데이콤등 기간통신사업자 를 비롯해 정부투자기관등이 최근 국산제품을 우선 구매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국산제품개발및 수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한국통신은 패킷교환망(하이넷-P) 접속용으로 쓰이는 60여대의 중형 패드를 국산으로 구입했으며 올해의 50여대분도 국산제품으로 도입한다는 방침 을 세우고 있다.

데이콤은DNS망에 사용되는 전송장비를 구입할시 일정 스펙을 갖춘 제품이라 면 가능한 국산제품을 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상업은행등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체에서도 최근 데이터통신기기 입찰에 서 소형MUX.모뎀등 소형기기분야를 중심으로 국산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특히이들 장비수요업체들이 외국의 대형업체로부터 통신장비를 일괄구매(턴 키)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점차 장비별로 별도 구입하는등 구매패턴을 바꾸고있는 것도 소형통신 기기분야에서 국산 제품의 수요를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는수요업체들이 넷워크 구축및 관리경험이 풍부해 지면서 상위 장비와 하위장비를 별도사업자에게 저렴하게 구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산제품의 개발및 수요확대는 최근 데이터통신전문업체들의 꾸준한 제품성능향상 노력및 외산제품과의 비교에서 1.5 또는 2배에 달하는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