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C게임 쏟아진다

PC게임시장에 영화선풍이 일고 있다. 국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화제의 영화들 이 속속 PC게임으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PC게임으로선보이는 영화는 주로 할리우드영화와 홍콩영화. "인디아나 존스시리즈 "쥬라기공원" "나홀로 집에 Ⅰ.Ⅱ" "스타워즈" "터미네이터2" "황비 홍" "의천도룡기" "동방불패"등이 그것들이다. FD게임은 물론 CD-롬게임으로까지 제작되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컴퓨터그래픽의 화려함과 박진감을 갖춰기존 영화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이더스"(잃어버린 성궤를 찾아서)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해리슨 포드 주연의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물"은 어드벤처게임의 대표작. 동서산업 개발이 최근 선보인 "인디아나존스 4"(아틀란티스의 운명)는 영화에 앞서 PC 게임으로 먼저 출시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다시 영화로 제작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가 게임을 이끌어가는게 아니라 반대로 게임이 영화를 이끌어갈 만큼 이 시리즈물 게임은 게임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영화제작비가6천만달러 였던 스티븐 스필버그감독의 "쥬라기공원"은 영화의 인기 여세를 몰아 미국 오션사가 어드벤처게임으로 다시 제작한 것. 이 게임 은 지난해 동서산업개발이 FD버전으로 출시했는데 최근 CD-롬의 보급이 확대 되면서 CD-롬버전으로까지 제작돼 선보였다.

현대과학을이용, 모기 화석속에 남아 있는 6천만년 전의 공룡피에서 유전자 를 검출, 공룡을 재현해내 공룡과 인간이 대결을 벌이는 기존 영화 줄거리와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우주전쟁을그린 영화 "스타워즈"를 본따 만든 게임 "스타워즈"는 슈팅형 게임의 전형적인 모델. 그동안 여러편이 만들어져 선보였다. 동서산업 개발이 FD버전으로 선보인 "X-윙"을 비롯, 최근 (주)쌍용이 CD-롬버전으로 내놓은 저항군의 반격"등이 그것들로 모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저항군의 반격"은 "스타워즈"를 기초로 루카스필름이 만든 슈팅 게임.

이게임은 3D그래픽을 사용, 혹성과 별의 거친 표면을 사실과 같게 묘사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현실감과 흥미를 더 느끼게 해주고 있다. 머나먼 미래의 광활한 우주에 떠있는 우주선 창밖으로 비치는 주위의 풍경은 오직 검은 바탕에 흰색의 점들과 폭풍 전야의 고요함뿐이며 이속에서 우주 전쟁이 벌어진다. 암호명 루키원으로 불리는 조종사가 제국의 기지를 탈출하는 임무 와 계곡비행 연습, 제국군의 요새인 데스스타를 파괴하는 일은 영화를 보는것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준다.

"터미네이터2"는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던 아놀드 슈워츠제네거 주연의 영화 "터미네이터2"를 모델로 제작된 아케이드(체스)게임. 영화줄거리와 비슷하게구성된 이 게임은 두명의 사이버그 인간들이 미래의 지구 지도자를 놓고 구하려는 쪽과 이를 죽이려는 쪽으로 나눠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황비홍"은 대만 소프트월드사가 영화 황비홍을 소재로 만든 아케이드액션게임. 이 게임은 서양문물이 도입되는 시기, 총앞에 무력한 나라를 중국무술로 다시 부흥시키려는 주인공의 고민과 함께 부패한 관료들에 대한 투쟁을 그린 영화 줄거리와는 정반대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불산에서 태어난 황비홍이 소림사의 대력금강장의 비밀을 찾아 불산.광주.북경으로 긴 여행을 떠나면서겪는 과정이 주요 줄거리다.

임청하주연의 "동방불패" 를 소재로 만들어진 게임"동방불패"는 액션게임이 며 "의천도룡기"는 이연걸 주연의 홍콩영화 "의천도룡기"를 게임화 것.

외화를소재로 한 영화게임이 판을 치고 있는 가운데 동서산업개발이 경찰코믹영화인 "투캅스"를 PC게임으로 제작, 올 연말 크리스마스시즌에 내놓을 예정으로 있다.

이같이화제의 영화들이 잇따라 게임으로 재제작되는 것은 영화 줄거리 자체 가 게임소재로 알맞기 때문이다. 특히 인기를 끌었던 영화들은 게임으로 제작되더라도 흥행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도 한 요인이다. 이는 현재 출 시된 영화 게임들이 만들어지기 전부터 관심을 끈데서도 잘 알 수 있다. 따라서 이처럼 영화를 소재로한 PC게임은 앞으로도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