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93년도 연구사업 결과발표회 성료. (소박스)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장 양승택)가 지난 한해 동안의 연구성과를 뒤돌아 보고 정보화사회 도래에 따른 전자통신 분야의 기술개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2, 23일 이틀간 개최한 "93년도 연구사업결과 발표회"가 산.학. 연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속에서 치뤄졌다.

체신부국책사업 22개 과제를 비롯하여 한국통신(KT)출연연구사업 18개 과제 , 기초연구사업 51개 과제 등 총 91개 과제가 발표된 이번 행사는 연구 책임자들이 연구과제별 슬라이드와 오버 헤드 프로젝터(0HP)를 통해 과제별 연구 실적을 발표한 뒤 참석자들의 질의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정보통신.반도체.컴퓨터.통신망.전송.교환.정책.경영.기초등 9개 소 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분야는체신부의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정보통신 연구개발사업이었다.

이중에서도특히 정보통신 그룹의 "디지틀 이동통신시스팀 개발"은 이동전화 제2사업자가 사용할 시스팀이란 점 때문에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참석자들 대부분은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가 오는 96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퀄컴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이 시스팀이 과연 오는 95년말 까지개발돼 이동전화 제2사업자에 적용될 수 있을지의 여부에 귀기울이며 그동안의 연구실적을 눈여겨 보았다.

KT출연연구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송그룹의 "광CATV시스팀 개발"도 관심을 끈 분야중의 하나였다.

오는96년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중인 이 시스팀은 현재 개발된 기술을 기업 체에 이전하는 단계에 이르는 등 기술개발이 대부분 완료됐으며, 오는 4월중 대덕연구단지내 한울아파트 25가구를 대상으로 현장시험이 수행될 예정이다.

이밖에컴퓨터 그룹의 "분산시스팀 SW기술개발"의 경우 주전산기 워크스테이션 PC 등을 이용하는 분산컴퓨팅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날로 증대됨에 따라 주목을 받고 있는 분야로, 주전산기 1백대를 연결하는 분산시스팀 SW 개발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95년말 개발완료 예정인 이 시스팀은 지난 한해동안 데이터 베이스(DB) 서버용 클라이언트 도구 기본 모듈의 개략설계 및 상세설계를 완료 하는 등 현재 70%의 개발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ETRI는이 시스팀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 분산시스팀 SW의 상세설계 및 일부모듈을 구현한데 이어 내년에는 분산시스팀 SW의 구현 및 시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국가정보통신망의 SW분야 및 DB산업이나 부가가치망 산업의 기반구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양승택소장은 "통신시장 개방 등 대내외적인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연구원들의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태도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결과 발표회는 시기적으로 매우 적절했다" 고 평가한 뒤 이같은 중간연구결과가 빠른 시일내에 결실을 맺어 정보화 사회를 선도하는 첨병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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