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자홍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신임이사장.

"21세기 세계전자산업은 멀티미디어분야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향후 전자산업에 있어 가장 유망하고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멀티 미 디어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프라스트럭처에 대한 투자가 절대적 입니다 최근 한국디스플레이연구조합이사장으로 취임한 금성사 구자홍(49)대표 이사 부사장은 멀티미디어산업의 근간이 되는 차세대표시소자개발에 국내 전자 업계가 집중투자해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한다.

3대신임이사장으로 선임된 구이사장을 만나 보았다.

취임소감은-디스플레이산업의 중요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국내전자4사가 멀티미디어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고 정부 또한박막트랜지스터 TFT 액정디스플레이(LCD).HDTV브라운관등 첨단제품의 개발 에 힘을 쏟고 있다.

디스플레이산업의규모.중요성등을 감안하면 조합은 많은 일을 해야 한다.

*향후 계획은 -TFT LCD산업활성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소재.부품.장비등 인프라스트럭처분야및 LCD산업의 육성을 위해 주요대기업 들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구성이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

경영진.실무진별로모임을 활성화, 업계의 공통분모를 도출해낼 생각이다.

회원사간의워크숍을 정례화하고 CRT업계의 모임도 활성화시키겠다.

이와함께 지난해 상공부가 발표한 투자비 1천3백억원규모의 LCD산업 육성화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이를위해 적극적인 대정부업무에 나설 예정 이다. 정부.업계를 연결하는 중계자, 업계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산업계의 조합이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한 전망은 -가전산업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현재의가전은 멀티미디어로 넘어갈 것이며 따라서 세계디스플레이산업도 브라운관에서 점차 TFT LCD등 차세대 표시소자로 그 구도가 전환될 것이 유력 하다. 특히 반도체를 능가하는 시장을 형성할 TFT LCD는 세계 전자 산업의 판도를 바꿔놓을 만큼 중요한 분야다.

*국내 디스플레이산업의 문제점은 -종합전자업체를 중심으로 최근 멀티미디어바람이 일고 있다.

멀티미디어산업은 현재의 전자산업체제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는 재조직(Re structure)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유망산업에대한 업계의 투자가 더욱 가속화돼야 한다.

이와함께업계는 멀티미디어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그 핵심인 인프라스트럭처분야에도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특히국내LCD산업은 일본과의 격차가 여전하고 하부산업의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따라서디스플레이연구조합을 중심으로 한 산.학.연공조체제가 시급하다.

구자홍신임이사장은경기고.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졸업후 지난 73년 럭 키금성상사에 입사해 83년 금성사 수출담당상무, 91년 부사장을 거쳐 올해 금성사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승진,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