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이질적인 소프트웨어들에 데이터호환성을 제공하게될 표준 플랫폼 개념 정립을 위한 움직임이 세계 유수업체들 사이에서 구체화되고 있다.
이른바애플리케이션 통합(AI)으로 불리는 이작업이 완성되면 소프트 웨어에대한 사용자들의 쉬운 접근은 물론 새로운 기술상품을 제공할수 있게돼 향후컴퓨팅 환경에 일대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AI가성공적으로 정착될 경우 사용자는 A라는 소프트웨어로 작성한 데이터를 B소프트웨어서도 수정없이 사용할수 있는 "혁명적 사용 환경"을 맞이할수 있다. 이렇게 되면 소프트웨어 업계의 시장전략도 이제까지 개별제품개발 중심 에서 전체 사용환경을 고려하는 상품화차원으로 변할 것으로 보인다.
운용체계와플랫폼,각종 규약 등이 서로 다른 소프트웨어간에 인터 페이스를 유지하는 단일 애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API) 규격을 정하려는 노력은 분야별로는 데이터베이스,메일,호스트 넷워크분야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IBM,노벨,로터스,볼랜드,워드퍼펙트등 시장지배자적인 업체 들이 연합전선을 구축, 각분야별로 자기들의 API를 표준으로 정착 시키기 위해 회사의 사활을 걸고 API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현재 공공기관을 비롯해 기업.금융기관 등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하고있는 데이터베이스분야의 API 표준전쟁은 여러 분야중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으며 데이터베이스 분야에서의 승자가 전체 API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다는 점에서 가장 치열한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올해에는 국내외적으로 클라이언트 서버와 윈도즈 라는 변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시장을 좌우할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데이터 베이스 API 표준을 둘러싼 업체들의 행보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싸움의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와 볼랜드사가 자리 잡고있다. 각각 데이터베이스 분야의 API표준인 ODBC와 IDAPI를 상품화하고 있다.
양진영모두 수평적 으로는 현재 각 사별로 배타적인 아키텍처를 고집, 서로데이터를 호환하기 어려운 PC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사용할수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은 물론 수직적 으로는 윈도즈 데스크톱을 클라이 언트 서버 컴퓨팅과 결합, 데스크톱을 정보 산업의 중심에 놓겠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선마이크로소프사가 지난 91년 11월 발표한 오픈 데이터베이스 커넥티 비티 ODBC 는 컴퓨팅 환경 전체를 윈도즈로 통합하겠다는 전략인 윈도즈 오픈 서비시스 아키텍처(WOSA)의 데이터베이스 구성 요소로 윈도즈를 바탕으로 일관된 논리적 뷰 및 형태를 유지하면서 종류가 다른 데이터 베이스에 저장 된자료에 접근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사용하기 위한 API의 공통규격이다 이 같은 개념을 실현하기 위해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92년 개발자를 위한SDK를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SDK 2.0" 베타 버전을 발표했으며 현재 마이크 로소프트사의 ODBC를 지원하기 위해서 CA,DEC,굽타,HP,IBM,인포믹스, 잉그레스 오라클 유니파이 로터스 등 ODBC 진영의 업체들이 12월말 현재 50여개 정도의 드라이브를 발표했다.
애플컴퓨터사도ODBC 진영에 가담해 매킨토시 애플리케이션에서 ODBC를 통해 다양한 플랫폼의 데이터베이스를 불러쓸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액세스 랭귀지 DAL 의 개발에 나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ODBC가 윈도즈 및 매킨 토시 애플리케이션에서 표준 API로 자리잡을 것이란 자신을 갖고 있다.
이분야에서 후발 주자격인 볼랜드는 92년2월에 발표한 볼랜드 오브 젝트 컴 포넌트 아키텍처(BOCA)라는 개념을 확대해 92년 11월 컴덱스쇼에서 IDAPI(인 티그레이티드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발표 했다. IBM, 워드 퍼펙트,노벨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볼랜드진영은 SQL 및 비SQL 계열인 ISAM 데이터 소스에 모두 접근할수있는 아키텍처를 만들 겠다는 계획 이다.구체적으로는 클라이언트 레벨에서는 디베이스,파라독스, 쿼트로 프로, 워드 퍼펙트등의 PC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들간에 호환성을 유지토록 하는아키텍처를 발표했다.또한 여기에다 넷웨어,비트리브,오라클,사이베이스, DB2 인터베이스 볼랜드사의 RDBMS)등은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ODBC 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지난해 2월 이같은 개념을 구체화한 스펙이 발표됐으며 현재 오라클,사 이베이스,인터베이스,파라독스,C++,쿼트로 등은 이미 지원될수있는 드라이 브의 개발을 완료했으며 올해에도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 다. 국내는 한국 마이크로소프트가 ODBC를 이루기위한 강력한 도구인 오브 젝트 링킹 앤드 임베디드 (OLE)의 최신 버전인 2.0을 지원하는 워드, 스프레드 시트 DB등 OA용 소프트웨어들을 하나로 묶은 한글 오피스 팩을 올 상반기 내에선보일 계획으로 있어 국내 애플리케이션 시장에도 ODBC의 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볼랜드의 국내 대리점인 다우데이타시스템은 인터 베이스를 비롯한 IDA PI 제품의 국내 영업을 올 1.4 분기 내에 시작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어 적어도 데이터 베이스 분야에서의 AI 전쟁이 국내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 다.<이창희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2
무슬림 해킹조직, 한국 정부 사이트 디도스 공격
-
3
삼성SDS, 클라우드 새 판 짠다…'누리' 프로젝트 띄워
-
4
삼성SDS, 병무청 행정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맡는다
-
5
전문가 50명, AI기본법 개정 머리 맞댄다
-
6
오픈AI, 코어위브와 클라우드 계약…MS와 결별 가속화되나
-
7
[르포]'AI와 동행 미래 궁금해'…서울AI페스타 현장 가보니
-
8
데이터센터 국제 표준 총회, 5월 서울서 열린다…韓, 액침냉각 표준 제안
-
9
상장 2년차 징크스?…실적 고꾸라진 사이버 보안 기업
-
10
산·학·연 모여 양자 산업 지원…NIA, 양자 클러스터 기본계획 마련 착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