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명작의 귀환... 젤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 메타크리틱 96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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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도가 액션 어드벤처 게임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리메이크를 5일 닌텐도 스위치2 전용으로 출시했다. 1998년 닌텐도64로 선보인 명작을 28년 만에 전면 재제작한 작품으로, 출시와 함께 메타크리틱 96점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국내 희망소비자가격은 다운로드 버전 7만9800원, 패키지 버전 8만8000원이다. 한국어를 지원하며 국내 이용등급은 12세 이용가다.

이번 작품은 1998년 출시된 원작 '시간의 오카리나'를 닌텐도 스위치2 환경에 맞춰 전면 재구축한 리메이크다. 그래픽과 음악, 연출, 조작 방식을 현대적으로 손보고 새로운 콘텐츠도 추가했다.

원작은 주인공 링크가 하이랄을 구하기 위해 소년과 청년 시절을 오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같은 장소라도 시대에 따라 환경과 등장인물, 해결 방법이 달라지며 이용자는 두 시대를 넘나들면서 수수께끼를 풀고 모험을 이어간다. 오카리나를 연주해 시간과 환경에 영향을 주거나 새로운 길을 여는 시스템도 핵심 요소다.

시간의 오카리나 닌텐도64 버전은 메타크리틱에서 전문가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역대 비디오게임 최고점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판매량은 약 760만장이다. 2011년 닌텐도3DS로 출시된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3D' 역시 2022년 말 기준 약 644만장이 판매됐다.

이번 리메이크는 원작 특유의 동화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캐릭터와 배경, 애니메이션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다시 구현했다. 주요 컷신에는 음성 연기를 추가했고 일부 대사와 연출도 확장했다. 음악 역시 오케스트라 연주를 바탕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조작 방식도 크게 바뀌었다. 원작에서 자동으로 이뤄지던 점프는 버튼을 이용해 직접 조작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구르기 이후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달리기로 전환되며 오른쪽 스틱을 이용한 360도 카메라 조작도 지원한다. 일부 무기는 컨트롤러 움직임을 활용한 조준이 가능하다.

닌텐도 스위치2의 마이크를 활용한 오카리나 연주 기능도 새롭게 도입됐다. 기존 버튼 입력뿐 아니라 이용자가 직접 선율을 흥얼거리거나 악기를 연주해 게임 속 오카리나를 작동시킬 수 있다.

새로운 즐길 거리로는 과거 쓰러뜨린 몬스터와 다시 싸울 수 있는 '만마전'이 추가됐다. 제한 시간 안에 강적을 상대하는 타임 어택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이랄 곳곳에서 새로운 비밀을 발견하는 '요정의 기억', 이야기 진행 상황과 다음 목표를 확인하는 '시간의 궤적' 기능도 제공한다.

신작은 5일 오전 11시 기준 메타크리틱에서 평론가 점수 96점을 기록하며 '머스트 플레이' 마크를 획득했다. 총 86개 매체가 참여했으며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공통적으로 호평받은 부분은 원작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다시 구축한 그래픽과 개선된 조작감이다. 하이랄의 배경과 캐릭터, 애니메이션 표현을 비롯해 카메라 회전과 이동, 아이템 활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원작의 구조를 충실하게 유지한 점은 평가가 엇갈린다. 원작의 탐험과 숨겨진 요소를 그대로 살린 점은 장점으로 꼽히지만, 전체적인 게임 구조가 원작과 크게 달라지지 않아 새로운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숙련 이용자를 위한 별도 고난도 모드가 없는 점 역시 아쉬운 요소로 꼽힌다.

출시 시점도 눈길을 끈다. 오는 19일에는 락스타게임즈의 '그랜드 테프트 오토(GTA)6'가 출시될 예정이다. 글로벌 게임사들이 GTA6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조정하는 가운데 닌텐도는 28년 전 명작을 전면 재제작해 불과 2주 앞서 선보였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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