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화학사고 합동훈련 실시…'알림톡'으로 인접 기업에 즉시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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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부산녹산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업체에서 열린 '2026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에서 현장 대응 인력들이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화재 발생 상황을 가정해 소방호스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유해화학물질 누출과 화재가 겹친 복합 재난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합동 훈련을 실시하고, 자체 연락망 '알림톡'을 통한 입주기업 상황 전파 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산단공은 부산녹산국가산업단지 내 화학업체에서 '2026년 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부산강서소방서·한국환경공단 등 유관기관과 국도화학 등 입주기업 관계자가 참여해 민관 합동 초동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번 훈련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5조에 의거해 재난관리책임기관인 산단공이 매년 실시하는 산업단지 재난 대응 훈련이다. 올해는 상반기 풍수해 대비 안전한국훈련에 이어 하반기에는 화학사고를 상정하는 등 재난 유형별 특성을 반영했다.

산단공은 공장 내 톨루엔 이송 배관이 파열돼 유해화학물질이 대량 누출되고, 원인을 알 수 없는 점화원으로 액면 화재까지 번진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실제 현장에서 불을 끄고 누출을 막는 기동훈련과 비상대응지휘통제실을 가동하는 도상훈련을 병행해 실전성을 높였다.

2차 환경오염을 막는 절차도 함께 점검했다. 살수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우수로 자동 누출차단장치를 가동했고, 소방당국과 합동으로 불을 끈 뒤에는 전신보호복과 공기호흡기를 갖춘 전문 인력이 멀티조인트 등 장비로 배관 파열부를 밀봉했다.

산단공은 이번 훈련에서 상황 전파에 중점을 뒀다. 지휘본부는 알림톡으로 인접 입주기업에 사고 발생 위치와 유해물질 누출 사실, 현장 접근 자제 등 유의사항을 즉시 알리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부산강서소방서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 수습 기관에는 사고 사업장과 인접 사업장의 산업단지 공간·안전 정보를 제공했다.

본사와 지역본부 간 실시간 보고 체계도 가동했다. 언론 모니터링과 함께 추가 피해가 번지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하는 절차까지 확인했다.

김대자 산단공 이사장은 “산업단지 내 복합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사고 초기 유관기관과 입주기업의 신속한 합동 대응과 정확한 상황 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전 훈련을 이어가 산업단지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성웅 기자 y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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