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확대 적용 등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력 제고와 핵심부품 연구개발(R&D) 확대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는 2일 이 부총리가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를 방문해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정 회장과 약 20분간 별도 면담을 갖고 전기차 산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기차에 대한 국내 생산세액공제 확대 적용 방안 등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월 세제개편안에서 국내 생산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감면하는 국내 생산세액공제 신설 방침을 밝혔지만 전기차 업계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업계는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도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 이 부총리는 전기차 산업,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필요 사항 등을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산업통상부·기후에너지환경부·국토교통부 차관을 비롯해 현대차, 명화공업, 티에이치엔, 서진캠, 오토노머스 A2Z, 라이드플럭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지원과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 지원 확대 등 정책 건의가 이어졌다.
업계는 배터리 리스제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자율주행차 전담 기관의 전문인력 확충도 요청했다. 배터리 리스제는 소비자가 차량과 배터리를 분리해 구매·이용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업계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전기차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자율주행 기술력 제고와 핵심부품·기술 R&D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기차 생산세액공제 지원에 대해서는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업계가 건의한 제도 개선 사항도 관계부처와 검토할 방침이다.
이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반등을 위한 다음 격전지는 바로 전기차”라며 “향후 2~3년 내 글로벌 선도국 수준의 기술력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변화와 기술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