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디인테크가 아주대학교병원에서 국산 인공지능(AI) 로봇내시경을 선보이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했다. 외산 장비 중심의 국내 내시경 시장에서 국산 의료기기의 기술 경쟁력을 알리고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메디인테크는 지난달 28일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가 주관한 '2026 상부위장관내시경 지역의사 집담회'에서 AI 로봇내시경 '인티온 에스'를 시연했다고 2일 밝혔다.
인티온 에스는 기존 수동식 내시경의 조작 방식을 전동화한 AI 로봇내시경 시스템이다. AI 기반 자율조향 기능으로 의료진의 내시경 조작을 보조하고, 모터 기반 정밀 제어 기술로 손가락과 손목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의료진 25명이 참석했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장비를 직접 조작했다. 체험 후 설문조사에서는 15명 중 14명이 기존 내시경 대비 시술 피로도 감소 항목에 7점 만점 중 6점 이상을 부여했다. AI 자율조향 기능 '엔도파일럿'의 유용성에 대해서는 15명 전원이 6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향후 장비 도입 시 인티온 에스를 고려하겠다는 응답도 13명으로 나타났다.
메디인테크는 지난해 아주대병원 국산 의료기기 교육훈련 지원센터 사업의 1차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아주대학교 트레이닝센터에 장비를 공급하고 의료진 대상 교육과 시연을 이어왔다.
이치원 메디인테크 대표는 “기존 장비에 익숙한 의료진이 국산 AI 로봇내시경의 새로운 조작 방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얻은 의견을 제품 개선과 기술 고도화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혁 기자 fak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