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AI 생태계 확장…“뇌 구조 닮은 뉴로모픽 AI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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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칩의 AKD1500 라즈베리파이 5용 개발 키트

세계적인 싱글보드컴퓨터인 '라즈베리파이'가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협업, 교육·산업 임베디드 기기의 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AI 반도체 기업 브레인칩은 AKD 1500 라즈베리 파이 5 개발 키트 공급을 시작했다. 브레인칩이 독자 개발한 초저전력 뉴로모픽 AI 반도체 칩 'AKD 1500' 보드를 라즈베리 파이 5와 결합, 사물인터넷(IoT) 및 임베디드 기기 개발 엔지니어가 쉽게 활용하도록 했다.

라즈베리 파이는 교육·산업용 싱글보드컴퓨터로, 작은 크기의 보드에 프로세서·메모리·통신 칩·입출력(I/O) 장치가 탑재됐다. 저렴한 가격에 전력 효율성이 높아 교육 현장뿐만 아니라 산업용 기기 제어, 로봇, 관제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7700만대가 공급됐다.

최근 산업용 기기에서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라즈베리 파이도 AI 반도체 칩과의 융합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한국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딥엑스와도 협력, 라즈베리 파이에 적용할 수 있는 AI 가속 보드를 선보인 바 있다. 딥엑스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한 라즈베리 파이 5용 AI 가속보드로,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을 지원해 다양한 '온디바이스 AI' 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3W 수준의 저전력으로 초당 25조회(25TOPS) AI 연산이 가능해, 네트워크에 연결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를 활용하려는 온디바이스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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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엑스의 라즈베리 파이 5용 AI 가속 보드

이번 브레인칩과의 협업도 이 같은 AI 확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브레인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뉴런과 시냅스) 구조를 모방한 반도체 즉 뉴로모픽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회사다. 인간 뇌처럼 신호 변화 시에만 연산을 수행하는 '스파이킹신경망(SNN)' 구조를 갖췄다.

뉴로모픽 AI 칩은 다른 AI 반도체처럼 상시 가동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높은 전력 효율성을 자랑한다.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전력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저전력 기기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레인칩 관계자는 “라즈베리파이는 많은 온디바이스 AI 제품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이번 키트를 통해 개발자는 이미 작업 중인 뉴로모픽 AI를 지원하고 응용 프로그램을 빠르고 저렴한 방법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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