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인공지능 전환(M.AX)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 온 제조데이터 취합을 총괄할 협의체(M.AX 얼라이언스 데이터 분과)가 출범했다. 분과장에는 김준하 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과 박현우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교수가 위촉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9일 경기 성남시 제조 인공지능(AI) 솔루션 센터에서 'M.AX 얼라이언스 데이터 분과 출범식'을 주재하고 제조데이터 관련 최초의 종합전략인 'M.AX 제조데이터 추진 로드맵'을 발표했다.
데이터분과는 제조 현장에 방대한 데이터가 쌓이고 있지만, 정작 활용은 어렵다는 문제점에서 시작됐다. 기업별·업종별로 데이터의 형식과 기준이 다르고, 기업이 핵심 데이터의 외부 공유를 꺼리기 때문이다. 품질·보안 관리 체계도 미흡해 실제 AI 학습과 활용도 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로드맵은 크게 네 갈래다. 먼저 서로 다른 설비·공정 환경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연계해 쓸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 표준화를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어 '제조데이터 레퍼런스 맵'을 만들어 10대 주력산업의 공정별 AI 활용 시나리오를 토대로 필요한 데이터를 정의하고, 이미 확보한 데이터와 견줘 빈 곳을 찾아 우선순위를 정해 수집한다.
데이터 관리 쪽에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핵심 제조데이터를 선별·집적한다. 데이터의 AI 학습 적합성을 검증하고, 비식별화와 등급화에 따라 클린룸 등으로 차등 관리하는 보안 방안도 담겼다. 2027년 예산으로 1158억원을 책정했다.
마지막으로 축적된 데이터로 제조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제조 AI 전문기업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데이터 분과가 M.AX 얼라이언스 각 분과의 데이터를 연결하는 구심점이자 '제조데이터 컨트롤타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조데이터가 제조 AI 모델 고도화와 제조기업의 생산성 향상, 전문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도 그리고 있다.
김 장관은 “제조 현장에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양질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것이 제조AI 경쟁력의 관건이자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분과가 업종과 기업 간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제조데이터 관련 공통표준과 안전한 활용 인프라 및 시스템을 마련해 기업이 안심하고 데이터를 제공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