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딥마인드가 최신 월드모델 '지니4'를 연구용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했다.
월드모델은 피지컬 인공지능(AI) 핵심 두뇌다. 현실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 결과를 예측하며 스스로 판단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지니4는 사실적이고 상호 작용적인 가상세계를 생성하며 사용자가 시뮬레이션 중 프롬프트를 입력해 장면을 변경하도록 지원한다. 시뮬레이션된 세계에 맞춰 음악이나 주변 소음과 상호작용 가능한 대화 등 실시간 오디오도 생성한다.
AI 비디오 스타트업 런웨이가 동적 반응과 오디오 생성이 가능한 두 번째 월드 모델 'GWM 월드2'를 출시한 지 몇 달 만에 업계 신규 모델 출시다.
구글 딥마인드가 지니4로 월드모델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월드모델 시장은 페이페이 리의 월드랩스가 AMD에 인수되고 아마존은 데카트 인수를 논의 중이며, 리비안은 자율주행 테스트 시뮬레이션 기능 확보를 위해 서드 디멘션을 인수하는 등 재편되고 있다.
지니4는 직전 모델보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오디오 기능을 제공하고, 날씨나 카메라 앵글을 실시간 변경하거나 새로운 사람이나 사물을 추가하는 등 자유로운 편집도 지원한다. 이전 버전보다 두 배 길어진 최대 2분 동안 일관된 장면을 유지할 수 있다. 향상된 물리 엔진과 더욱 인간적인 캐릭터도 구현한다.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와 긴밀히 통합할 수 있다. 제미나이가 지니가 시각적 요소를 생성하는 동안 단계별 계획을 수립하고 프레임을 검토하는 감독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관련 연구 실험에서 제미나이 4 아르곤 모델이 작업을 단계별 분해하고 지니4가 실시간 시뮬레이션한 게 대표적이다.
지니4의 상업적 활용 가능성으로 게임, 대화형 학습, 로봇 공학 등이 거론된다. 또 영화 제작 초기단계 프로토타입 생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모델 개발이 진행 중이며 보완점이 있는 만큼 성능은 지속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고 리바스 구글 딥마인드 엔지니어는 “실시간성이라는 특징은 창작 과정에서 '몰입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때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한다”며 “아이디어를 구상하거나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단계처럼 신속하게 아이디어를 도출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니4는 우선 '신뢰할 수 있는 테스터' 대상 연구용 프리뷰 버전 제공을 시작했다. 몇 주 내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로 대화형 세계를 생성하는 구글 AI 도구 '프로젝트 지니'의 '구글 AI 울트라' 구독자에 공개되고, 제미나이 API와 구글 AI 스튜디오 초기 액세스 파트너로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