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누적 영업이익 1兆 돌파…특수선 실적 개선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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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고선가 물량 증가에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특수선 사업은 적자로 전환하면서 사업부별 수익성은 엇갈렸다. 한화오션은 4분기 추가 수익을 확보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 3조4139억원, 영업이익 485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각각 13%, 67.7%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37.3%, 34% 감소했다. 1~3분기 누계 실적은 매출 12조670억원, 영업이익 1조6629억원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매출은 전 분기 인도 기준으로 매출을 일시 인식한 해양 프로젝트 기저 효과와 함께 하계휴가·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 일수가 전 분기 대비 9일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 대비로는 고선가 건조 물량이 증가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상선사업부는 매출 2조7150억원, 영업이익 471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54%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7.4%다. 매출은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고선가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

한화오션은 “상선 시장은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노후선 교체 수요를 바탕으로 에너지 선종 중심의 견조한 신조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화오션 역시 9월 말 기준 전년 대비 동기 대비 양호한 신조 계약 실적을 달성했다”고 호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수선사업부 매출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6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익은 706억원 적자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이다. 매출은 잠수함과 수상함 사업의 안정적인 공정 진행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고정비 부담과 일부 프로젝트의 예정 원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오션은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 측은 “핵추진 잠수함 사업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장보고N개발단을 신설했다”며 “전문 인력을 추가 확보하고 핵심 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플랜트사업부는 매출 5275억원, 영업이익 91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4%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 전환이다. 이번 호실적은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변경계약과 드릴십 용선 수익 등이 이끌었다.

회사 측은 “FPSO 신규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젝트 규모와 입찰 시기, 내부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별적 수주 전략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향후에도 상선부문의 견조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특수선사업부와 에너지플랜트사업부의 원가 절감, 체인지 오더 확보를 통해 전반적인 수익성을 유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 3분기 총자산은 20조374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총부채는 12조9415억원이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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