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상선사업부도 조직개편…통합설계담당·영업설계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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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건조한 VLCC.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특수선사업부에 이어 상선사업부 조직개편에 나섰다. 설계 조직을 통합하고 영업설계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선박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상선사업부 조직개편을 통해 상선기술본부 산하 의장설계 1·2담당을 의장설계담당으로 통합하고 통합설계담당을 신설했다. 상선기술본부 직속으로는 영업설계팀을 새롭게 꾸렸다. 이번 조직개편은 기존 설계 조직을 통합하는 동시에 영업 단계에서 기술적 대응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영업설계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선박의 기본 사양과 기술적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수주 제안과 계약 협상을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선박 발주 단계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과 사양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설계에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는 역할이다.

한화오션이 상선기술본부 직속으로 영업설계팀을 신설한 것도 영업 단계부터 기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기술적 타당성을 조기에 검토해 수주 완성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영업과 설계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수주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도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설계담당 신설은 설계 조직 간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기존 의장설계 1·2 담당을 하나의 담당으로 통합한 데 이어 별도의 통합설계담당을 신설하면서 설계 분야 간 조율과 통합적인 업무 관리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개편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상선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화오션의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은 설계 역량과 고객사에 맞춘 기술 대응이 수주 경쟁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업계 관계자는 “선박 수주 과정에서는 선주의 요구사항을 얼마나 잘 반영하고 기술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지 중요하다”며 “이번 신설 역시 영업과 설계 간 협업 체계를 강화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려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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