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MRO 매뉴얼·표준화 TF' 신설…국제 기준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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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업계 최초로 개발 중인 '무탄소 추진 LNG운반선' 모형.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업무 매뉴얼과 표준화 체계 구축에 뛰어들었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MRO 시장 진출을 위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업무 프로세스를 정립, 해외 수주 역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12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특수선 MRO 사업담당 산하에 '매뉴얼·표준화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했다. MRO 사업 수행에 필요한 업무 절차를 체계화하고, 프로젝트별로 달랐던 업무 방식을 표준화해 일관된 사업 수행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MRO는 선박이나 함정의 정비와 유지·보수로 운용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하는 사업이다. 특히 함정 MRO는 정비 품질뿐 아니라 작업 절차와 안전 관리, 품질 검증 등 전반적인 운영 체계가 중요하다. 정비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준을 충족하고 작업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해야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화오션은 개별 프로젝트와 사업 환경에 맞춰 수행해 온 MRO 업무를 보다 일관된 방식으로 관리하도록 관련 프로세스를 정비할 방침이다. 매뉴얼을 마련하고 업무 기준을 구체화해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편차를 줄이는 동시에, 체계적인 품질관리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MRO 시장에서 요구하는 업무 기준과 절차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해외 함정 MRO 사업은 정비 역량과 기술력은 물론, 발주처가 요구하는 절차와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운영 체계 수립이 필수다. 사업 수행 전반에 걸친 표준화 수준을 높이면 해외 고객사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한화오션은 미국을 비롯한 해외 함정 MRO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함정 MRO 시장은 신규 함정 건조와 별개로 기존 함정의 운용 기간을 늘리고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정비 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도 기존 선박 건조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함정 MRO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는 데 역량을 쏟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이번 TF 신설로 사업 수행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MRO 사업은 함정 운용 환경과 정비 범위에 따라 작업 내용이 달라질 수 있어, 표준화 업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효율적인 사업 운영과 품질 확보에 중요하다는 분석에서다.

아울러 업무 매뉴얼과 표준화 체계가 구축되면 프로젝트별 업무 수행 기준이 명확해지고, 정비 과정에서 필요한 절차와 품질 관리 기준을 일관되게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업 수행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해외 발주처가 요구하는 수준에 부합하는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매뉴얼·표준화 TF 신설은 MRO 시장의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확립해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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