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해외사업개발팀 신설…특수선 사업 경쟁력 강화

Photo Image
미국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가 함정 정비를 마치고 출항하는 모습.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특수선사업의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사업개발팀을 신설했다.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대규모 특수선 수주 기회를 넓히고, 국가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특수선사업담당 산하에 해외사업개발팀을 신설했다. 특수선해외사업담당은 해외 방산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번 해외사업개발팀 신설을 통해 특수선 사업에 대한 초기 검토와 개발 기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사업개발팀은 국가별 방산 수요와 발주 계획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발주가 나온 이후 수주전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서 사업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의 사업성 및 수주 가능성을 검토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특히 해외 정부와 방산 관계기관, 현지 조선소 및 방산업체 등과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면서 국가별 사업 환경에 맞는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수선 사업의 경우 함정 성능뿐만 아니라 현지 생산, 기술 이전, 유지·보수·정비(MRO) 등 다양한 조건이 수주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업 초기부터 현지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조직 신설은 한화오션이 특수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전략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한화오션은 상선 부문 대신 특수선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군함과 잠수함 등 특수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방산 시장을 공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은 그동안 특수선 분야에서 축적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함정 건조뿐만 아니라 해외 함정 사업과 MRO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방산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을 둘러싼 각국의 투자 확대도 한화오션의 해외 사업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각국이 해군력 증강과 노후 함정 교체에 나서면서 함정 발주가 늘어나는 가운데, 선박 수출을 넘어 현지 조선소와의 협력이나 공동 건조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화오션이 해외사업개발팀 신설을 통해 국가별 방산 수요와 발주 동향을 상시적으로 파악하고, 각국의 요구에 맞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사업개발팀 신설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