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이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달 초 발표한 잠정 실적을 웃돌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3%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5755억원, 영업이익 5253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3.1%, 74.3%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3.3%로 4.0%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12일 발표한 잠정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755억원, 영업이익은 153억원 늘었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판매 확대와 제품 구성 개선 효과가 예상보다 크게 반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3분기 신규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4% 증가한 9058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 제품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은 67%로 전년 동기 대비 13%P 높아졌다. 회사는 이 비중이 연말까지 70%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수익 제품 비중이 커지고 매출 증가로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21.2%P 웃돌았다. 합병 첫해인 2024년 3분기 23.6%였던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9.7%P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와 미국 브랜드 '짐펜트라'의 3분기 합산 매출이 254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7104억원이다. 셀트리온은 두 제품 합산 연간 매출이 1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플라이마'는 3분기 매출 1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플라이마의 2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은 약 22%로 1위를 유지했다.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도 성장에 힘을 보탰다. 3분기 누적 매출은 3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499억원보다 542.3% 증가했다. 유럽 최초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출시한 이후 주요국 입찰 확보와 국가별 직접판매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유럽 26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스페인에서는 9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초 옴리클로를 미국에 출시하며 판매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옴리클로는 미국 최초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 오리지널과 동일한 전체 적응증과 상호교환성 지위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현지 직접 판매망을 활용해 처방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최근 미국 대형 의료기업과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한 '앱토즈마'도 판매 확대를 추진한다.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를 통한 보험 시장에 더해 병원 공급망으로 판매 채널을 넓혔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확보한 현금을 기반으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약 개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미국 판매를 본격화해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는 글로벌 직접판매 조직 운영과 신약·차세대 제품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가 함께 반영돼 있다”며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