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닉스, 佛 AI 기업 라이액스 인수…GPU 활용 효율 높여 AI 플랫폼 경쟁력 강화

Photo Image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지사장

뉴타닉스가 프랑스 인공지능(AI) 컴퓨팅 오케스트레이션·관리 플랫폼 기업 라이액스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했다.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이 확산하면서 고가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여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분산된 AI 작업을 관리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투자다.

◇AI 인프라 복잡성 해결…통합 플랫폼 전략 강화

뉴타닉스는 13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닷넥스트 온 투어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라이액스 인수와 기술 통합 계획을 밝혔다.

폴 하브 뉴타닉스 솔루션·성능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은 “라이액스 인수로 지식재산(IP)과 관련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면서 “라이액스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서 GPU 워크로드 스케줄링에 강점이 있어 관련 기술을 제품에 통합하면 GPU 활용률을 높이고 같은 투자로 더 큰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라이액스의 GPU 활용 최적화와 작업 스케줄링 기술을 향후 출시 버전의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NKP)과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AI(NAI)에 통합해 기업의 에이전틱 AI 구축·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AI 에이전트가 늘면서 추론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GPU 공급 부족과 인프라 분산으로 기업은 프라이빗 데이터센터와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 AI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네오클라우드) 등에 컴퓨팅 자원을 나눠 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프라 운영이 복잡해지고 고가의 GPU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일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프로젝트를 실험 단계에서 실제 서비스 환경으로 전환하는 과정도 과제 중 하나다.

라이액스 플랫폼은 인프라와 데이터, 하드웨어, 코드를 둘러싼 작업을 자동화해 AI 프로젝트의 배포와 운영을 지원한다. 가용 CPU·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성능을 높이고 자원 낭비를 줄이는 '지능형 자원 최적화'와 AI 작업을 비용 및 성능에 적합한 하드웨어에 자동 배치하는 'AI 인지형 스마트 스케줄링'이 핵심이다. 뉴타닉스는 해당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워크로드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뉴타닉스는 라이액스 팀을 프랑스에서 자사 조직에 합류시켜 기술 개발을 이어간다. 회사는 이번 인수가 재무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Photo Image
폴 하브 뉴타닉스 솔루션 및 성능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한국 사업 성장세…한화시스템과 클라우드 협력

뉴타닉스는 이날 간담회에서 글로벌 및 국내 사업 현황도 소개했다. 맨디 달리왈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직전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신규 고객 3000곳을 확보해 전체 고객 수가 3만2000곳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지사장은 지난해 4분기 한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고, 국내 고객 수와 파트너 수도 각각 9%, 1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달리왈 CMO는 AI 도입 확산에 따라 기업이 AI 에이전트 관리와 데이터·서버 비용, 거버넌스 및 보안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 등 여러 환경에 분산된 컴퓨팅 자원을 일관되게 운영하고 비용과 자원 활용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변 지사장도 국내 기업이 AI 도입과 함께 서버 가격 상승, 보안, 기존 인프라의 운영 효율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뉴타닉스는 다양한 하드웨어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고, AI 워크로드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달리왈 CMO는 “뉴타닉스가 AI 모델 활용에 따른 토큰 비용 증가에 대응해 GPU를 확보하고 자체 모델을 운영했고 이를 통해 비용을 50% 절감했다”고 소개했다.

AI 반도체 기업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뉴타닉스는 AMD 및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관련 기술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하고, 기업의 AI 모델과 에이전트 배포·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의 클라우드 구축 사례도 소개됐다. 김명구 한화시스템 클라우드사업팀장은 한화그룹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와 재해복구(DR),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서비스를 수용할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제2 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기존 센터와 신규 센터를 하나의 운영 체계로 연결하고, 향후 AI 서비스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뉴타닉스 선정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환경의 복잡성을 줄이고,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일관되게 운영하며, 향후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워크로드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 놓치면 아쉬운 정보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