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 컴퓨팅, 대만에 첫 AI 팩토리 'GAIFA' 구축…AI 인프라 통합 검증 나선다

- 700kW 규모 AI 컴퓨팅 센터 구축…NVIDIA GB300 NVL72·HGX B300 등 고성능 인프라 배치
- 슈퍼솔루션, DLC 기반 서버·랙 솔루션 앞세워 국내 AI·HPC 시장 공략

기가바이트의 한국 공식 총판 슈퍼솔루션은 글로벌 첨단 컴퓨팅 솔루션 기업 기가바이트(GIGABYTE)의 자회사 기가 컴퓨팅(Giga Computing)이 지난 22일 대만 신베이시에 자사 첫 AI 컴퓨팅 센터인 'GAIFA(GIGABYTE AI Factory Accelerator)'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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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제조사를 넘어 진정한 AI 인프라 파트너로 도약하는 기가 컴퓨팅의 랙 스케일 검증 기지(Proving Ground)(사진 제공=슈퍼솔루션)

GAIFA는 기가 컴퓨팅의 첫 자체 AI 컴퓨팅 센터이자 서버, 액체 냉각, 데이터센터 설계 역량을 실제 AI 컴퓨팅 환경에서 통합 검증하기 위한 시설이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랙(Rack) 규모 AI 인프라와 AIDC(AI Data Center) 통합 분야의 기술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AIFA는 모듈식 랙 스케일 설계를 기반으로 컴퓨팅·스토리지·네트워킹을 담당하는 6개 랙으로 구성됐다. 초기 전력 용량은 700kW이며 향후 운영 수요에 따라 추가 확장할 예정이다. 직접 액체 냉각(DLC) 기술을 적용해 컴퓨팅 성능뿐만 아니라 전력 공급과 열 관리까지 통합 시스템 단위로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

주요 AI 컴퓨팅 인프라로는 △NVIDIA GB300 NVL72 랙 2개 △NVIDIA HGX B300을 탑재한 G4L4-SD3-LAX7 DLC 서버 1개 랙 △NVIDIA RTX PRO 6000 GPU를 탑재한 XL44-SX2-AAS1 △AMD EPYC CPU 기반 수랭식 B683-Z80-LAS1 등이 배치됐다.

NVIDIA GB300 NVL72는 GPU와 CPU, 고속 인터커넥트, 네트워킹을 하나의 액체 냉각 시스템으로 통합한 고집적 랙 스케일 인프라로 대규모 LLM 학습과 에이전트 기반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NVIDIA HGX B300 기반 서버는 엔터프라이즈 AI 환경에서 고밀도 GPU 서버를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가 컴퓨팅은 이들 시스템을 하나의 환경에 배치해 대규모 AI 학습과 엔터프라이즈 추론부터 전문 비주얼 컴퓨팅까지 다양한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도록 했다.

GAIFA의 역할은 하드웨어 성능 검증에 그치지 않는다. 시설 계획과 전력 구성, 스토리지 아키텍처, 액체 냉각 시스템 통합부터 현장 구축 및 검증까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반을 포괄한다. 개별 장비의 성능을 넘어 데이터센터 전체의 에너지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하려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가 컴퓨팅은 SP7·SP8 소켓 기반 랙·블레이드·GPU·엣지 시스템을 아우르는 서버 포트폴리오도 확대하고 있다. SP7 소켓 라인업에는 폐쇄형 액체 냉각 방식을 적용한 단일 소켓 랙 서버 'R165-DG2-CS1'과 직접 액체 냉각 방식의 6U 10노드 블레이드 서버 'B685-D80-LS1' 등이 추가됐다. R165-DG2-CS1은 1U 섀시에서 최대 256코어를 지원하며, B685-D80-LS1은 고밀도 HPC 환경에 최적화됐다.

고객은 실제 시스템 도입에 앞서 GAIFA를 활용해 컴퓨팅 성능과 열 관리, 전력 구성, 소프트웨어 스택, 시스템 간 호환성 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엔지니어링 위험을 줄이고 개념검증(PoC)부터 설계 검증, 실제 운영 환경 구축까지 이어지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가바이트의 한국 공식 총판 슈퍼솔루션도 이러한 본사의 인프라 전략에 맞춰 직접 액체 냉각 기반 서버와 랙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적극 제안할 계획이다. 고성능 AI 서버 도입 과정에서 주요 과제로 꼽히는 발열과 전력 소비 문제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차세대 AI·HPC 인프라 구축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다니엘 후(Daniel Hou) 기가 컴퓨팅 총괄 매니저는 “GAIFA는 단순한 자체 AI 컴퓨팅 센터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AI 인프라를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기 위한 시험장”이라며 “고객이 대규모 AI 컴퓨팅 인프라 도입에 앞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위험을 줄일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기가 컴퓨팅은 향후 GAIFA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다른 시장으로 확대해 고객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설 운영과 관련한 세부 사양과 정보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임민지 기자 minzi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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