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재 10톤 중 8톤이 LFP…올해 비중 77%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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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차전지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출하량이 올해 524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보급형 전기차(EV)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체 양극재 시장에서 LFP 비중도 77%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SNE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6 LFP/LMFP 양극재 공정기술 최신동향 및 주요 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LFP 양극재 출하량은 2024년 236만톤, 2025년 347만톤에서 올해 524만톤으로 전년 대비 약 51%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양극재 출하량에서 LFP 비중은 2024년 64%에서 지난해 약 72%로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에는 LFP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하며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상반기 LFP 생산량이 약 270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주요 업체 증설과 높은 가동률이 맞물리며 생산능력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업계 평균 가동률은 80%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 정부의 공급과잉 관리와 원재료·인산철 공급 부담이 커지면서 중국 LFP 양극재 선두업체 후난위넝은 지난 8월부터 제품 가격을 톤당 2000위안 인상했다. 일부 고밀도 제품은 공급 부족도 나타나고 있다.

LFP 수요처는 전기차와 ESS에서 AI 데이터센터와 산업용 전력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ESS 배터리 출하량은 461.3GWh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북미는 75.9GWh로 83% 늘었다.

기술 경쟁도 가격과 안전성에서 고밀도·초급속 충전·저온 성능으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4세대 고밀도 LFP를 중심으로 2.6g/cc 이상 고압축밀도 확보가 주요 개발 방향으로 떠올랐다.

LFP보다 에너지밀도를 약 15~20% 높일 수 있는 리튬망간인산철(LMFP)도 차세대 인산철계 양극재로 부상하고 있다. 망간 적용과 탄소 코팅·도핑·입자 및 계면 제어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이다.

시장은 후난위넝 등 중국 업체가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등이 ESS용 LFP 시장 대응을 위해 파일럿과 양산 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LFP·LMFP 시장이 ESS와 보급형·중형 전기차 수요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가격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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