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직무대리 박시형) 제약공학전공은 17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한국비엔씨 세종공장을 방문해 제약·바이오산업 현장 중심의 산업시찰을 실시했다.
이번 산업시찰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과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이론을 실제 산업현장과 연계해 이해하고, 제약·바이오기업의 직무와 진로를 구체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한국비엔씨는 히알루론산 필러를 비롯한 의료기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제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제, 생약제제 및 동물유래 원료의약품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제약·바이오기업이다. 세종첨단산업단지에 조성된 세종공장은 내용고형제와 원료의약품, 보툴리눔 톡신 제제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의약품 GMP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비엔씨 최호근 부사장이 학생들을 직접 맞아 선진화된 제조 및 품질관리 시설을 안내했다. 최 부사장은 원료 입고부터 제조, 포장, 품질시험과 출하에 이르는 의약품 생산 전반의 흐름을 설명하고, 제약공학 전공자가 산업현장에서 갖춰야 할 책임감과 윤리의식, GMP 기본역량 및 협업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유동 품질그룹장 이사는 특강으로 제약회사 품질부서의 역할과 세부 업무를 소개했다. 품질관리(QC)와 품질보증(QA)의 차이를 비롯해 시험관리, 문서관리, 일탈 및 변경관리, 밸리데이션, 데이터 완전성 등 실제 현장에서 수행되는 주요 업무를 설명했다.
김유돈 이사는 학생들이 좋은 제약회사를 선택할 때 단순히 기업의 규모나 인지도만을 살피기보다 품질문화를 중시하는 경영방침, 체계적인 교육제도, 구성원의 성장 가능성, 제조·품질시스템의 운영 수준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공지식뿐만 아니라 정확한 문서작성 능력, 문제 해결력, 의사소통 능력과 꾸준한 자기계발이 제약산업 인재에게 필요한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시찰에 참여한 한 학생은 “그동안 책과 강의를 통해 배웠던 GMP 이론을 실제 제조 및 품질관리 현장과 비교해 보니 공정과 관리기준을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제약회사의 주요 직무와 품질부서의 업무를 구체적으로 듣고 나니 앞으로 준비해야 할 역량과 진로의 방향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진 국립목포대 제약공학전공 주임교수는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이해는 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산업현장에서 직접 보고, 질문하고, 스스로 깨우치는 과정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기업과 생산현장을 경험하고, 자신이 목표로 하는 우수한 기업의 요구 수준에 발맞출 수 있는 실무역량을 갖추도록 현장 중심 교육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국비엔씨와 국립목포대 제약공학전공은 이번 산업시찰을 계기로 학생들의 산업현장 이해와 취업역량 향상을 위한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기관은 향후 현장실습과 인턴십, 기업 연계 과제, 전문가 초청교육, GMP 및 제조·품질 분야의 실무특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비엔씨는 제약공학전공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질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조·품질 분야 전문가의 교육 참여와 현장 경험 기회 확대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립목포대 제약공학전공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교육과 산업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양 기관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일회성 견학에 그치지 않고 대학과 기업이 인재양성과 산업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과 대학, 기업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우수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