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가 17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준공, 식품로봇 사업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센터는 전국에 조성되는 7개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센터는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가운데 식품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연구·실증 거점이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사업비 155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484㎡, 2개 동 규모로 건립했다. 공동 연구장비실, 시제품 제작·실증·성능시험 공간, 기업 입주공간 등을 갖췄으며 외식·조리 자동화 기업의 입주도 확정됐다.

공동장비와 실증시설은 입주기업뿐 아니라 지역기업을 포함한 국내 식품로봇 기업이 활용할 수 있다. 제품 개발부터 성능·안전성 검증과 사업화까지 지원하고, 외식업체는 메뉴와 작업 동선에 맞는 조리 자동화 기술을 시험할 수 있다.
경북도가 유치한 아시아 최초 엔에스에프(NSF) 국제시험인증기관도 센터에 들어선다. 식품로봇과 상업용 식품기기의 위생·안전성 시험과 해외 인증을 지원한다. 기업은 제품을 미국으로 보내지 않고 포항에서 인증받을 수 있으며, 인증 기간은 약 6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줄고 비용은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진다.
산업통상부 등 정부 부처의 추가 공모사업 2건으로 총 29억 원을 확보해 시험분석 장비를 확충하고 실제 외식 주방을 재현한 스마트키친도 구축했다.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안전성 평가, 실제 주방 환경의 성능 검증, 조리법 데이터화, 현장 체험·교육 등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연구지원센터 준공을 계기로 정부의 푸드테크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총사업비 89억 원 규모의 '식품로봇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2027년부터 본격 구축한다. 산·학·연·관 협력으로 공동 연구와 기술지원, 인력양성, 기업 유치 등을 추진해 포항을 대한민국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식품로봇의 공통 시험방법과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국내외 인증·성능평가와 연계하는 표준화 사업도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포항 식품로봇·의성 세포배양식품·구미 식품 스마트제조를 3대 푸드테크 거점으로 연결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먼저 개발·실증하고 전국으로 확산하는 대한민국 식품산업의 국가 테스트베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푸드테크 10대 핵심 기술 분야별 연구지원센터를 전국에 단계적으로 구축중이다. 포항시를 시작으로 전남 나주, 전북 익산, 경기 과천·강원 추천, 경북 의성, 제주, 경북 구미 등에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