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현장으로 뛰어든 인공지능(AI) 기술의 실제와 미래를 확인하기 위해 500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대구로 집결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이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한 '산업단지 M.AX 혁신 서밋'에서는 제조 AI 전환을 위한 기술·정책·투자 전반의 대전환 청사진이 제시됐다.
'2026 산업단지의 날' 및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 핵심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기획된 이번 서밋은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총 12개 세션으로 채워졌다. 첫날 기술 세션에서는 인이지, 포스텍, 위즈코어 등 기업 전문가들이 나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작동하는 피지컬 AI와 제조 파운데이션모델(MFM)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과학 유튜버 '궤도'가 AI 기술 담론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둘째 날 열린 '2026 산업입지 컨퍼런스'에서는 지방시대위원회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전략을 토대로 산학연 관계자들이 지역 산업단지의 미래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
기업의 자본 조달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는 실무 세션에선 K-푸드 수출 전략과 스타트업 투자 관점, CES 혁신상 선정 노하우, 납품대금 연동제 확산 방안 등 밀착형 강연이 이어졌다. 특히 별도 마련된 'IR 피칭(Pitch Arena)' 무대에서는 28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수요기업, 신용보증기금 등 45개사와 총 143건의 밀도 있는 투자 상담 매칭을 진행했다.
산단공은 이번 서밋에서 도출된 핵심 논의와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산단 입주기업들의 제조 AI 전환을 지원하는 후속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서밋을 통해 기술과 정책, 자본이 산업단지라는 무대 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혁신의 흐름이 입주기업의 실질적인 성장과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공단 차원의 뒷받침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