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액 수요 확대 속 中 독주…한·일 입지는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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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2026년 8월 Global EV & Battery Monthly Tracker (Incl. LiB 4 Major Materials), SNE리서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전해액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계 업체의 시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전체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한국·일본 업체의 점유율은 오히려 낮아졌다.

17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 1~7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EV·PHEV·HEV)에 탑재된 전해액 적재량은 약 91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은 약 33만6000톤으로 36.1% 늘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적재량에서 비중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3.1%에서 36.5%로 3.4%포인트 상승했다.

중국 밖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지만, 공급 주도권은 중국 업체에 더 집중되는 모습이다. 올해 2분기 기준 중국계 업체의 글로벌 점유율은 89.2%로 전년 동기 87.2%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한국계는 7.9%에서 6.4%, 일본계는 5.0%에서 4.4%로 낮아졌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 증가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비중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수요 증가가 전해액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육불화인산리튬(LiPF6)과 비닐렌카보네이트(VC) 등 핵심 원재료 가격 상승은 수익성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엔켐이 CATL 장기 공급계약과 북미 ESS 물량을 바탕으로 실적 회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도 북미·유럽뿐만 아니라 모로코와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 생산거점 확대에 나서고 있다.

SNE리서치는 향후 북미·유럽 현지 생산 기반과 원재료 조달 안정성, 고객 맞춤형 배합 기술, ESS용 고기능성 제품 대응력이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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