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예산 15억 삭감…조성 대상 2곳서 1곳만
컬처패스 30% 감액…4분기 운영 중단 뒤 일몰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위원 황은화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이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조성비의 3년 연속 추경 삭감과 경기 컬처패스 예산 30% 감액을 두고 경기도의 재정·사업 설계가 부실하다고 비판했다.
황 의원은 제393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2026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조성 사업비를 본예산 3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여 편성하면서 조성 대상도 2곳에서 1곳으로 축소했다. 황 의원은 이 사업이 3년 연속 추경에서 대폭 삭감됐다며 본예산 편성 단계부터 사업 규모와 집행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은화 의원은 “본예산에서 크게 편성한 뒤 추경에서 깎는 일이 반복되면 다른 사업에 사용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감액용 예산이라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기 컬처패스 예산도 추경안에서 30% 줄었다. 황 의원은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와 본예산 심의 당시 플랫폼 예산 30억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집행부가 1년도 지나지 않아 4분기 누리집 운영을 중단하려 한다고 따져 물었다.
경기 컬처패스는 2025년 9월 시범 운영을 시작해 올해 1월26일 모바일 앱을 정식 개통했으며, 영화·공연·전시·스포츠·숙박·액티비티·도서 등 7개 분야에서 1인당 연간 최대 6만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다만 지난해 12월 도의회 예산 심의에서는 발급 쿠폰 대비 실제 사용 실적이 낮고 지역·연령별 이용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으며, 집행부는 이용 편의 개선과 전자책·웹툰 분야 추가 등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심의에서 집행부는 전임 도지사의 공약으로 확보한 예산이지만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사업을 일몰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황 의원은 자체평가 '우수', 사용률 3.7배 개선, 만족도 90%라는 수치를 제시하며 “이런 사업을 일몰한다면 집행부 스스로 사업을 제대로 기획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셈”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사업 존폐를 누가 시작했는지를 기준으로 결정한다면 도민을 위한 행정이 아니라 정치를 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황은화 의원은 “문화·체육·관광은 불요불급한 사업이 아니라 도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민생”이라며 “재정이 어려울수록 도민이 체감하는 문화 서비스를 끝까지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안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