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연구실 구성원이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연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3회 GIST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을 개최하고 △신소재공학과 '지속가능 에너지/전자 소재 및 소자 연구실'과 △AI정책전략대학원 '인공지능 법정책 연구실'을 올해의 인권친화 연구실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서 '지속가능 에너지/전자 소재 및 소자 연구실'은 대상, '인공지능 법정책 연구실'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GIST 인권센터가 주관하는 '인권친화 연구실 공모전'은 연구실 내 존중과 소통의 문화를 확산하고, 구성원이 안전하고 평등한 환경에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24년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았으며, 4~5월 약 4주간 신청을 받아 서면평가와 연구실 구성원 인터뷰 등을 거쳐 최종 2개 연구실을 선정했다.
심사에서는 △갑질·폭언이나 본인 의사에 반하는 회식·음주 강요가 없는 상호존중 문화 △자유로운 의견 제안과 공정한 업무 분배 등을 위한 소통 문화 △신입생·외국인 구성원을 배려하는 협력 문화 △투명한 연구실 운영과 구성원 처우 개선을 위한 윤리준수 문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을 받은 신소재공학과 '지속가능 에너지/전자 소재 및 소자 연구실'(지도교수 이상한, 대표 황준범 박사후연구원)은 구성원이 자유롭게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피드백 창구를 운영하고, 공유 캘린더를 활용해 연구 장비 사용 일정을 구성원끼리 공유하고 자율적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신규 구성원과 선임 구성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연구실 적응을 돕고, 분기마다 온라인 소통 플랫폼 '아고라(Agora)'를 활용해 전 구성원이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월 1회 랩매니저와의 심층 대화를 통해 구성원의 의견과 고충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연구실 생활을 지원하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AI정책전략대학원 '인공지능 법정책 연구실'(지도교수 박도현, 대표학생 오영택 석사과정생)은 직급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모든 구성원이 서로를 '님'으로 부르는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온라인 협업 도구를 활용해 연구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구성원이 필요한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고, 신규 구성원의 연구실 적응을 돕기 위한 연구실 안내자료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연구 기여에 따른 보상 기준과 지급 과정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등 구성원이 연구에 공정하게 참여하고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GIST는 지난달 27일 오룡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두 연구실에 '인권친화 연구실' 현판을 수여했다. 대상 연구실에는 100만 원, 최우수상 연구실에는 75만 원의 상금도 전달했다. 인권친화 연구실 인증기간은 선정일로부터 1년이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