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개인정보 유출에 국내외 이용자 불안 확산…관광의료까지 악영향 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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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언니 해외 고객 대상 개인정보유출 안내문 캡쳐.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22만명 규모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가운데 이용자 불안과 2차 피해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 고객 전용 오프라인 센터를 오픈하며 관광의료를 확대해온 상황에서 해외 고객들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강남언니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불만이 강남언니 애플리케이션(앱) 내 커뮤니티와 스레드(Threads)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잇따르고 있다.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지난 4일 상담내역 등 21만9665명 국내외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본지 9월 8일자 12면 참조

이용자들은 시술 내역과 상담 사진까지 유출됐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보상 및 대응 방안을 묻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후기에 올린 사진이 유출 대상에 포함됐는지 우려해 게시물을 직접 삭제하거나 앱을 탈퇴한 이용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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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언니 앱 내 커뮤니티 개인정보유출 관련 게시글들 캡처.

일부 이용자는 과거에도 정보 유출을 겪었는데 이번에 재차 뚫렸다며 보안 강화 조치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힐링페이퍼는 지난 2020년 5월에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개인정보 관련 제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당시 방통위는 강남언니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제휴 병원 등 제3자에게 고지 없이 제공한 사실을 확인해 과징금 4530만원을 부과했다. 한 이용자는 “예전에 정보 유출로 보안강화조치 했을텐데도 매번 유출이 되냐”면서 “이름, 생년월일뿐 아니라 결제·시술내역 등 사적인 부분 후기까지 다 퍼져 더 화가난다”고 언급했다.

강남언니가 주력해온 해외 사업 확장에도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강남언니는 언니가이드 등 외국인 고객 전용 상담 센터 등 일본, 대만, 태국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해왔다. 이번 정보 유출에 일본 고객 4만8000명, 대만 4218명 등 해외 이용자 다수도 피해 대상에 포함되며 외국인 고객들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

힐링페이퍼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공격자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등 제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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