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슈퍼 메이저사까지 사로잡았다”…亞 최대 복합재 전시회 '2026 CCE' 전북관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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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복합소재 박람회(CCE) 및 부대행사 현장 사진.

전북특별자치도 탄소·복합소재 기업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문박람회에 참가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의 슈퍼 메이저 에너지 기업들의 주목을 받는 등 해외 바이어 및 현지 기업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확장했다.

사단법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이사장 성도경)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2026 중국 복합소재 박람회(2026 China Composites Expo·이하 CCE)에 전북 공동전시관을 운영했다. 전북관은 연인원 1500여명이 방문하는 등 매시간 북적였다.

강화플라스틱, 탄소섬유, 유리섬유를 비롯한 복합소재와 부품·장비·응용제품 등이 전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소재 전문 박람회로, 올해는 약 7만㎡ 규모의 전시장에서 81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였다.

전시회 참가와 함께 글로벌 시장개척단, 중국 우수기업 탐방 프로그램, 한·중 복합소재산업 발전 세미나, 업무협약(MOU) 체결식 및 한·중 교류의 밤 등 밀도 있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026 CCE 박람회장에 마련된 135㎡ 규모의 전북관에는 전북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탄소복합재 기업 8개사가 개별 부스에서 자사의 기술과 제품을 홍보했다. 시장개척단으로 함께한 11개사는 전북관 부스와 전시장을 누비며 글로벌 기업들인을 만났다.

탄소복해재 기업 8개사는 △더모아나노(향수 방출 구조체) △라지(전기차·배터리 화재 대응 제품) △바이오램프(전자파 차폐 소재) △세기종합환경(태양광 발전용 부력체) △아이스퀘어드엠(탄소섬유 기반 발열제품) △올리브씨엔에스(탄소소재 제조용 열처리 설비) △포레온(탄소복합재 배터리 커버) △케이지에프(탄소섬유 직물 및 프리프레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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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복합소재 박람회 전북관 현장.

시장개척단 참가 11개사는 △라지 △비에스엠신소재 △아이스퀘어드엠 △올리브씨엔에스 △유니온씨티 △제로나인메트리얼 △제이디아이 △지티에이에어로스페이스 △KGF △엘티에스 △하이솔 등이다.

고부가가치 신소재를 전문으로 하는 비에스엠신소재는 에스알지(SRG) 부품*에 들어가는 섬유를 장기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BSM사의 소재가 사용된 SRG 부품은 비와이디(BYD), 지커, 진리, 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회사 4사에서 사용 중이며, 수출액도 2024년 약 4억원(30만 달러) 규모에서 현재 8~90만 달러 수준으로 2배 이상 크게 상승했다.

수상태양광 발전용 부력체를 주요제품으로 하는 세기종합환경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과 한화 약 1천억원 규모의 신사업 기획 및 기술 개발을 함께 하기로 논의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슈퍼 메이저 에너지 기업(E)은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과 함께 국가 기술개발사업(R&D)에 참여 중인 D사의 수소 탱크에 관심을 보이며, 담당자와의 연결을 희망했다.

이들 기업이 사흘간 총 약 100건의 기업간(B2B) 상담을 진행하면서 전북관은 준비된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MOU 9건, 구매계약(PO) 1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단순 제품 홍보를 넘어 중국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공동 연구개발, 제품 공급 및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박람회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에는 중국 복합소재 산업의 현황을 확인하고,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하여 우수 중국기업 2개사를 직접 방문했다. 열경화성 수지 전문 기업인 도성천합재료과기(TECHSTORM)는 풍력 블레이드용 에폭시 수지와 구조용 접착제, 탄소섬유 풀트루전용 수지, 항공우주급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등 첨단 소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북 기업인들은 TECHSTORM의 연구실 규모와 연구 인력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적극 투자 의지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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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복합소재 박람회 전북관 현장 사진

상해진페이탄섬유과기는 탄소섬유 복합재 전문기업으로 의료 영상 장비, 철도·궤도차량, 스포츠용품, 항공 분야 등에 적용되는 탄소섬유 복합재 제품 등을 생산한다. 이곳에서 전북 기업인들은 탄소 복합재에 적합한 산업 분야를 특정하여, 관련 기술의 발전과 육성을 지속해나가는 중국의 정책 집중력에 주목했다.

전북 기업인들은 한·중 복합소재산업 발전 세미나, 한·중 복합소재 기업 및 협회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 한·중 교류의 밤 등 다양하게 마련된 부대 행사에서도 기술 교류, 비즈니스 매칭, 후속 협력 논의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네트워킹 기회를 가졌다.

박람회 둘째날인 2일에는 박람회장 중앙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한중 복합소재산업발전 세미나'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중국 측에서는 △탄소계/세라믹계 고온 복합재 및 열처리 장비의 연구 현황과 발전 동향(Dai Yu/ ACME) △대형 단섬유 고화 단열 펠트 제조 핵심 기술(Qiao Xiaodong/저장싱후이신소재) △탄소섬유 복합재 제품 및 금형(Liu Chaohui/산둥솽이기술회사)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길영 올리브씨엔에스 연구소장이 '고기능성 활성탄소섬유(ACF) Powder 및 수처리 필터 응용기술', 문민석 아이스퀘어드엠 대표가 '탄소섬유 기반 에너지 절감 및 스마트 난방 솔루션', 양기해 세기종합환경 대표가 '수질 정화 기능을 갖춘 탄소복합재 부유체 및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전북 탄소 기업들의 국제 기술협력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한·중 복합소재 기업 및 협회 간 MOU 체결식에서는 양국 기관 및 기업들이 기술협력과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관계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 9건, 구매계약 1건 등 총 10건의 협약 및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한·중 복합소재 산업 관계기관 및 기업 간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기술개발과 R&D,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해외시장 진출 및 판로개척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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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중국 복합소재 박람회 전북관 현장 사진.

같은 날 저녁 진행한 '한·중 교류의 밤' 만찬에는 한국과 중국의 기업·기관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해 환담을 나눴다. 양국 참가자들은 공식적인 세미나와 비즈니스 상담을 넘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기업 및 기술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공동 연구개발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지속적인 만남을 약속하였다.

이번 CCE 참가와 글로벌 시장개척단, 국제기술교류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탄소산업 국제기술교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2023년부터 이어져 온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도내 탄소기업들은 글로벌 전시회 참가부터 시장개척단, 해외기업 매칭, 기술교류 및 공동 협력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단발적인 전시회 참가/참관에 그치지 않고, 해외 바이어 발굴부터 현지 기업 방문, B2B 상담, 기술 교류, 업무협약 및 후속 협력까지 기업의 해외 진출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해 참여기업의 수요와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해외 진출 기회를 가졌던 전북 탄소기업들은 지난 4년간 구축된 해외 네트워크와 기업 간 협력 기반을 실제 수출과 공동 연구개발 등 지속적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지난 시간에 이어, 중장기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공통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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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복합소재산업발전 세미나.

지원사업을 운영 중인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도 중국 등 해외에서 발굴한 바이어 및 해외 기업과의 후속 상담을 지원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수출 계약 등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런 지원이 지속된다면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의 한계를 극복해 실제 수출과 공동개발 등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현 탄소수소산업연구조합 사무국장도 “올해는 전북 기업이 중국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는 등, 양국 기업이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요성이 더 커진 전북의 탄소.복합재 산업의 발전을 위해 중국과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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