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선 초고령사회의 난제인 노년기 우울증과 정신건강 위기 극복에 삼성서울병원이 나섰다.
삼성서울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한국형 아르파-H 프로젝트'의 신규 연구과제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형 아르파-H 프로젝트는 미국의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방식을 국내 도입한 것으로 국가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위해 고위험·고성과 연구를 지원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이번 과제는 초고령사회 정신건강 문제라는 국가 난제 해결을 목표로 기획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중심 노인 정신건강의 뇌 변화 데이터 추출체계 고도화와 최적화된 비중단 중재방안 제공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의 세부 과제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이 제안한 'AI Caregivers' 연구가 최종 선정됐다.
연구기간은 2030년 12월까지며 총 정부연구비는 180억원이다.
과제 수행은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맡았다.
연구팀은 병원 내 고정밀 뇌 영상(MRI), 임상 뇌파(EEG), EMR, 고정밀 생체신호 등 다중 데이터를 사전 학습한 세계 최초의 '노인 정신건강 특화 멀티모달 AI 파운데이션 모델(EMH-MFM)'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측정-분석-중재'가 단절 없이 1초 이내로 자동 순환하는 폐쇄형(Closed-loop) 비중단 중재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 플랫폼은 BCI 센싱과 EMH-MFM 모델로 노인의 정서 기복이나 우울 전조를 실시간 추론하고 긴장이완 바이오피드백 시스템, 디지털치료(DTx) 콘텐츠, 비침습 미주신경자극(taVNS) 전자약, AI 돌봄로봇 등 최적의 맞춤형 중재 수단을 즉각 제공해 상태 개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삼성서울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박성준·이종성·강상경·최승홍 교수), 성균관대(정지훈·이승원·김보아 교수), 경희대병원(백종우· 박성준 교수), 딥노이드(고성민 본부장)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또 메디트릭스, 뉴라이브, 원더풀플랫폼, 딥메디 등 다수 혁신 기업이 위탁·핵심 기술 파트너로 동참할 예정이다.
전홍진 교수는 “기존 질환 치료와 사후 관리에 머물렀던 노인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선제적이고 단절 없는 예방 의료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겠다”며 “세계 최초의 혁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고령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 의료 AI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