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공공부문 AX/ 발전부터 전기요금까지 AI로…한국전력공사, 전력공급 전 과정 '인공지능 전환'

발전·송배전·설비관리 전 과정 AI 적용
고장예측·운영 최적화…연간 700억원 절감 기대
AMI로 요금 과다사용 예측…복지·재난까지 확장
전력데이터 개방…민간 에너지 AI 생태계 구축

한국전력공사가 발전에서 송·배전, 설비관리와 고객서비스까지 전력공급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한다. 설비 고장을 예측하고 투자 시점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실시간 전력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전기요금 절감까지 지원하는 인공지능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한전은 전력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분산전원 확대로 복잡해지는 전력망에 대응하여 발전효율화(IDPP), 송변전 최적화(SEDA), 배전 최적화(ADMS), 전력설비 자산관리(AMS), 지능형전력계량 인프라(AMI)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전력공급 데이터를 분석해 경험과 규칙에 의존했던 운영을 데이터와 AI 기반으로 '예측과 최적화형 운영체계'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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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AI 전환 구조

발전에서는 AI가 설비 운전상태를 분석해 고장 징후를 진단한다. 송변전에서는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빅데이터로 설비 상태와 고장을 예측한다. 배전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등 분산자원으로 복잡해진 전력망의 최적 운영방안을 찾는다.

설비투자에도 AI를 활용한다. 고장·진단 데이터로 설비 성능과 위험도를 평가해 교체·보강 우선순위와 시점을 제시한다. 한전은 AI기반 고장예측과 설비·운영 최적화 등으로 연간 약 7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설비 수명 연장에 따른 투자비 절감 효과도 301억원 규모다.

국민체감형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AMI 전력사용량을 분석해 고객별 소비패턴과 향후 사용량을 예측하고, 전기요금 과다 발생이 예상되면 미리 알려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

전력 데이터 활용은 복지·재난으로 확장된다. 1인 가구의 전력·통신·수도 데이터를 분석하는 안부살핌과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추진한다. 전력 인프라와 AI CCTV로 산불 발생과 확산 방향을 분석해 관계기관에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내부 업무에도 생성형 AI를 접목한다. 사규·절차서·설계기준 검색부터 해외 원전사업의 비밀유지협약(NDA)·업무협약(MOU) 등 문서초안 작성, 계약서 비교와 법률정보 검색 등에 활용한다.

한전은 전력데이터를 공공·민간에서 AI 신서비스 개발에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유통 생태계도 구축한다. 시스템 간 데이터 연계를 위한 API 마켓플레이스 고도화, 에너지 공공기관 통합 데이터안심구역 구축 등 개방 채널을 고도화해 수요예측, 재생에너지 발전 최적화, 전기차 충전, 가상발전소(VPP) 등 에너지 신산업의 AI 솔루션 개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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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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