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민 124명과 2045년 도시 미래상·생활권 과제 설계

세 차례 토론 거쳐 5개 분야 정책 아이디어 발굴
커뮤니티 매핑 활용해 도시·생활권계획에 반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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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 전경.

인천광역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민 124명으로 구성된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 시민계획단' 첫 회의를 열고 도시 미래상과 생활권별 정책 과제 발굴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2045년 인천도시기본계획은 2045년을 목표연도로 인천 전역의 장기 공간 발전 방향과 생활권별 주민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법정 계획이다. 계획 수립 용역은 계약일부터 24개월간 진행한다.

시민계획단은 '내가 사는 인천, 함께 만드는 2045'를 주제로 도시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꾸려졌다.

인천시는 지난달 18∼26일 공개모집을 거쳐 신청자를 접수했다. 대학생, 취업준비생, 회사원, 자영업자, 전업주부를 비롯해 돌봄·복지·교육 현장 활동가와 도시재생·건축·사회복지·문화예술 분야 종사자 등이 참여했다.

시는 신청자 가운데 실제 참석 가능 여부와 8개 생활권별 성별·연령별 균형 등을 고려해 최종 124명을 시민계획단으로 선정했다.

시민계획단은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9일과 16일 등 모두 세 차례 토론을 이어간다. 첫 회의에서는 도시기본계획 수립 방향과 시민계획단 역할을 공유하고, 인천이 지켜야 할 가치와 개선 과제, 2045년 미래상 등을 논의했다.

향후 토론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한 지역 문제와 필요한 정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분야는 도시·주택, 교통·물류, 환경·여가,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5개로 나뉜다.

인천시는 토론 과정에서 커뮤니티 매핑을 활용한다. 시민들이 생활권 지도 위에 불편한 곳, 보전이 필요한 곳, 개선이 필요한 곳을 직접 표시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모인 의견은 공간·통계자료와 연계한 뒤 전문가 검토를 거쳐 도시기본계획과 생활권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기후변화 재해취약성 분석과 토지적성평가 등 기초조사를 병행하고 공청회,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계획을 쉽게 기억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 별칭도 시민계획단이 직접 제안·선정한다.

박찬대 시장은 “도시계획의 출발은 시민의 일상”이라며 “동네에서 바뀌었으면 하는 곳, 불편한 곳, 꼭 필요한 시설에 대한 시민 경험이 인천의 미래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획 수립 초기부터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그 의견이 실제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2045년 인천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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