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전기차 충전 자회사 볼트업이 충전기 이상을 인공지능(AI)으로 탐지하고 원격으로 조치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운영 충전기가 4만3000기를 넘어서면서 충전 인프라 확대와 함께 장애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려는 전략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볼트업은 올해 비지도 AI 기반 충전기 이상감지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했다.
고객의견(VOC)과 고장 원인을 진단·분류하는 AI, 원격 조치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앞서 국제표준 ISO 15118 기반 플러그앤차지(PnC)와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개발도 마치고 특허를 내기도 했다.
볼트업은 지난해 충전서비스 플랫폼과 사용자 앱 '볼트업2.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충전기 운영 자동화 기술을 추가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충전기 설치 대수가 늘어나면서 장애 탐지와 유지보수 효율화가 사업 경쟁력으로 자리잡기 때문이다. 현재 볼트업 자체 충전기는 4만3000기 이상, 제휴 충전기는 약 47만3000기 수준이다.
충전기 운영 규모가 커지면서 장애 탐지와 유지보수 효율화가 중요해지고 있다. 전기차 충전기는 통신 오류, 결제 오류, 충전 중단, 커넥터 불량 등으로 이용자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 충전기 수가 늘어날수록 장애 원인 파악과 현장 출동 부담도 커진다.
비지도 AI 이상감지는 충전기 상태 데이터와 이용 이력, 통신 상태, 로그, 인증 데이터 등을 분석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사전에 정의하지 않은 장애 유형도 평소와 다른 충전 패턴으로 찾아낼 수 있어 고장 전 점검이나 원격조치에 활용될 수 있다.
원격 조치 자동화는 장애 대응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충전기 장애가 접수되면 상태와 로그를 조회해 원인을 분석하고, 현장 출동이 필요한 장애와 원격 조치가 가능한 장애를 구분하는 방식이다. 원격 재시동과 제어가 가능한 장애는 현장 출동 없이 처리할 수 있어 복구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충전 편의성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 플러그앤차지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을 꽂으면 별도 카드 태그나 앱 조작 없이 회원 인증과 충전이 시작되는 기술이다. 볼트업은 ISO 15118 기반 PnC와 FDS 개발을 통해 충전 편의성과 결제 안정성을 함께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 관제와 플랫폼 운영 경험을 전기차 충전 사업에 접목하고 있다. 볼트업은 충전기 운영 규모 확대와 함께 AI 기반 장애 탐지, 원격 제어, 자동 인증·결제 기술을 더해 충전 플랫폼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