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천대가 대학 전체를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는 'AX-GACHON'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전면 가동에 돌입한다. 지난 5월 AI중심대학으로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 AI·SW중심대학사업' 지원받아, 학사 구조와 교육 패러다임의 판을 새롭게 짰다. 2002년 국내 최초 SW학과 설립부터 축적해 온 SW 및 컴퓨터공학 교육과 연구를 기반으로 했다.
가천대 AI중심대학사업단은 1차 연도부터 AI 전공 교과과정을 대폭 확대 개편하며 속도전을 펼친다. 단순 AI 활용을 넘어 'AI 컴퓨팅 및 시스템' 최하위 계층부터 공략하는 하드코어 전공 트랙으로 교과과정을 전면 개편하거나 신설했다. AI 시대에 걸맞은 파격적인 학사조직 개편도 준비 중이다.
2027년에는 '인공지능시스템학과'를 신설한다. AI 컴퓨팅과 인프라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해석하는 거시적 AI 교육 뼈대를 세웠다. AI 다음 단계인 시스템, 클라우드와 데이터 인프라의 본질적 역량을 극대화하는 특화 전략을 한발 앞서 선택했다.
학부와 대학원을 잇는 최고급 인재 양성 패스트트랙도 가동한다. 전용 장학제도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산업체 및 연구 현장 전문가를 교원으로 영입해 독보적 교수진을 구축했다.

개편의 핵심은 공학·자연과학·인문·사회·법학·예술 등 모든 전공이 태생부터 AI를 중심에 두는 'AI-네이티브(Native)' 융합이다. 전 단과대학에 걸쳐 전공과 AI를 접목하는 AX브릿지 교과목 개설을 마쳤으며, 학과마다 전공별 AI 전환을 책임질 'AX 교수'를 배치해 대학 전체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움직이는 거버넌스를 갖췄다. 전교생 대상 AI 기초교육 역시 뼈대부터 다시 세웠다. 전임교원 책임 강의 체계와 대규모 실습 인프라를 확립해 신입생부터 졸업생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융합 학습 경로를 완성했다.
이원준 단장의 가천대 합류로 실전 역량과 국제화 전략도 본격화됐다. 기업의 실제 과제를 해결하는 산학 프로젝트를 정규 수업에 전면 도입했다. 사업 첫해 학생들을 미국 실리콘밸리로 파견하는 성과를 냈다. 북미·유럽·일본 등 글로벌 최상위 대학 및 연구기관과 인턴십 및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연달아 성사 시켰다.
가천대는 지난 2일 글로벌 캠퍼스와 메디컬 캠퍼스를 아우르는 전교생 대상 AI 및 AX 교육체계와 글로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원준 단장은 “가벼운 AI 툴이나 프롬프트 공학의 유혹을 단호히 배격하고 전공의 근본으로 돌아가는 'Back to the Basics' 이야말로 올해를 기점으로 가천 AI가 가진 진짜 무기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년이 멀다고 바뀌는 AI, 생성형 AI, 피지컬 AI, AI 에이전트 등 유행을 좇는 기존 프레임을 과감히 탈피하고 무게감 있는 기초 인프라 역량과 체급을 키워 글로벌 AI 패러다임의 최전선을 'AX-GACHON'이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