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딥엑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차세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 사업화에 협력한다. AI 데이터센터와 기기 단에서 AI 연산을 하는 '엣지 AI'의 통합적 운영을 추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AWS 스타트업 파트너 서밋 2026'에 참가했다. AWS 초청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20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소프트웨어(SW) 기업 외 딥엑스와 같은 AI 반도체 기업이 참여한 건 이례다.
딥엑스는 AWS와 '센터-엣지 연합 AI 운영' 방법론을 논의했다. 중앙 데이터센터는 AI를 학습하고 전체 시스템을 관리하는 두뇌 역할을, 기기 자체적으로 AI를 연산하는 엣지 AI 기기는 현장을 즉시 인식·행동하는 신경망 구조 운용 체제다.
가령 공장의 수백 대 카메라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두 AI 데이터센터에 보내는 대신, 현장의 엣지 AI 기기(카메라) 내 신경망처리장치(NPU)가 필요 정보를 바로 분석하고 결과와 필수 데이터만 데이터센터에 전달한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연산 부담과 네트워크 트래픽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피지컬 AI 운용 측면에서도 응답속도·비용·보안을 개선할 수 있는 구조다.
딥엑스는 이 같은 구조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한 사전 작업도 착수했다. 최근 AWS 마켓 플레이스에 '딥엑스 그린그래스(Greengrass)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 대표 사례다. 엣지 AI 배포와 운영을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솔루션을 통해 개발자가 AI 모델을 올리면 딥엑스 NPU 전용 형식으로 자동 변환된다. 엣지 AI가 적용된 현장에서는 AI 모델과 관련 SW를 기기에 무선으로 일괄 배포할 수 있다. 운영자가 기기마다 접속해 수작업으로 설치하는 과정을 축소할 수 있다.
딥엑스와 AWS는 더 나아가 완전 관리형 기계학습 서비스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에서 AI 모델과 딥엑스 NPU의 엣지 AI 실행 환경을 하나로 연결하는 차세대 프레임워크를 논의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AWS 파트너와 제품 조직, 아키텍처 고도화, 글로벌 고객 공동 발굴 및 미국 시장 적용 방안도 논의했다.
딥엑스는 센터-엣지 연합 AI 운영의 핵심 인프라가 될 차세대 NPU 'DX-M2'를 개발하고 있다. 5W 전력으로 100B급 AI 모델을 엣지 AI 기기에서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2분기 실리콘 성능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AI 수요는 계속 증가하지만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를 같은 속도로 무한히 확장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의 경쟁은 만들어진 지능을 수십억개 물리적 장치에 얼마나 자원 효율적으로 확산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