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하반기 수주액 2800억 육박…북미 호조에 수주도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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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청주사업장 G동. 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이 올해 하반기 28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액을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LS일렉트릭의 잇단 수주에 하반기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서만 2건의 추가 수주를 따내며 총 2795억원의 수주액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현재 누적 수주액은 4조원에 달한다.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 및 노후 전력망 교체 수요가 지속되는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다.

LS일렉트릭은 이미 올해 상반기 지난해 전체 수주액의 87%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수주액 3조20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인 3조7000억원의 86.5%에 달하는 수치다. 반년 만에 지난 한 해 성과의 절반 이상을 달성한 셈이다. LS일렉트릭은 상반기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북미 전력 인프라 수주에 집중해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몇 년간 북미 시장을 공략하며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북미의 미국 송·배전망 70% 이상은 설치된 지 30년 이상이 넘어 교체 주기가 도래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는 전력 기자재의 수요가 폭증하는 상황이다. LS일렉트릭은 미국 유타주 소재인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소재 '배스트럽 캠퍼스' 등 북미 현지에 생산거점을 세워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상반기 기준으로는 효성중공업이 1위를 달리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 상반기 7조4981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4조467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는 LS일렉트릭이 질주하고 있지만, 상반기 누적 잔고 기준 전력 3사 간 선두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다.

늘어나는 수요에 올해 연간 실적도 장밋빛일 가능성이 높다. 증권가 등에서는 LS일렉트릭의 올해 연간 매출액을 6조6860억원, 영업이익 7250억원으로 예상한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4.7%, 69.8% 늘어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북미의 경우 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려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이라며 “국내 전력기기 업체 모두 하반기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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