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핵심 기자재 사업 담당할 'NES사업부'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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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거제사업장.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차세대 핵심 기자재 시장을 전담할 독자 사업부를 신설하고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31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지난 7월 1일자로 'NES 사업부(Next Energy System Business Unit)'를 신설하고 조직개편을 완료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한화오션이 지난해 말 에너지플랜트 사업부를 신설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단행한 대규모 개편이다.

NES 사업부는 조선·해양 및 에너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차세대 핵심 기자재 및 신기술 사업 진출을 목표로 설립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연구개발(R&D)이나 기획 단계에 머무르던 차세대 핵심 기자재 및 에너지 시스템 기술을 내재화하고 제품 기획부터 설계, 품질 관리, 영업까지 한 번에 완결할 수 있는 '독립 사업부' 형태로 출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 측도 공문을 통해 “핵심 기자재 사업 진출을 위한 사업부 신설”이라고 밝혔다.

사업부 산하에는 사업 수행 전 과정을 총괄하는 7개 전문팀이 편제됐다. 구체적으로 △시스템영업팀 △제품기획팀 △사업기획팀 △시스템설계팀 △구매팀 △품질팀 등 사업 전반을 다루는 핵심 조직들이 사업부 직속으로 배치됐다. 한화오션은 각 사업부 내에 영업과 설계, 구매 등을 함께 배치해 사업부별 독립성과 추진력을 높이는 독자 사업부 조직 구조를 운영해오고 있다.

NES 사업부 신설은 한화오션이 꾸준히 추진해온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 일환이기도 하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기존 해양 사업부문에 'E&I(Energy & Infrastructure)' 사업부문을 흡수합병,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으로 조직을 재편한 바 있다. 에너지 플랜트 사업부문이 대형 해양 구조물 및 에너지를 생산·부유·저장하는 설비를 담당한다면, NES 사업부는 선박 및 해양 설비에 들어가는 핵심 기자재 등을 전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아가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엔진 등 한화그룹 내 에너지·기계 부문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 암모니아·수소 제어장치 등 차세대 기술을 통합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 체계도 갖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국내 조선업계는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 다만 선박 및 해양플랜트에 탑재되는 일부 핵심 기자재의 경우 해외 업체의 의존도가 존재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기존 전통 선박의 일반 기자재 국산화율은 80~90%로 추정되나, 친환경 선박 관련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은 약 50~60% 수준에 불과하다.

한화오션의 NES 사업부 신설은 이같은 기술 및 공급망 체계를 자체 기술력으로 보완하고, 국산화 및 독자 기술 확보를 통해 주도권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이번 조직 신설과 관련 “미래 사업 검토를 위해 만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전소연 기자 so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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